본문 바로가기

한갑부가읽은책

[시네마수학] 영화 통해 보는 수학의 즐거움

“스토리텔링 수학 영화를 만나다.”

제목처럼 영화를 통해서 보는 수학 이야기로 엮어진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저자가 인용한 말처럼 영화 속의 수학은 아는 만큼 딱 그만치만 보여 지는 것 같다. 현실에서 항상~~~

이 책은 20편의 영화를 나열하고 그 속에 펼쳐졌던 아니 그 영화 속에서 흥미로웠던 수학적 이야기를 수식과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한갑부의 읽기 법은 처음부터의 완독이 아니라 영화 속 흥미를 끌었던 장면, 기억났던 장면부터 읽었는데 나름의 재미 찾기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가장 궁금했던 “굿 월 헌팅” 속 수학 천재의 경이적 풀이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수학 전공자라면 해결할 수 있는 인접행렬의 문제를 독자인 한갑부는 저자의 찾아보라는 말에 거품 물고 헤메었다. 아직 개념 이해 안 된다.

그저 부족한 독자의 수학력에 탄식할 뿐이다.

“샬롯의 거미줄”에 나오는 다툴 여지가 없는 명백한 결론은 “논증수학”의 진리 증명에 그려려니로 지나쳤으며~~~

뚜껑을 구멍보다 약간만 크게 하면 어느 방향으로 넣어도 빠지지 않는다는 맨홀 뚜껑의 위대한 원리에서는 무릎을 쳤다.

그래도 가장 재미 있었던건...

지구 영웅 맥클레인 경사의 담대한 액션 “다이하드 3”의 물통 사건이다.

책을 통하여 영화 속 악당 사이먼의 전화 속삭임을 이제야 제대로 알아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참으로 수학은 목숨을 건 난제다.

재미를 찾는 수학, 재미없는 수학에 힘들어 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 머리를 식히며 읽는다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조금은 더할 수 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일독 후 독자 한갑부는 수학의 사랑을 찾아 시처럼 다가오는 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영화를 찾고 있으니 책이 주는 즐거움이 분명하다.

끝으로... 수학의 명저 답게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아마도 출판사는 이 정도 가치가 있다 생각했나 보다. 이런 큰 가치의 책을 공 하나 빼고 읽을수 있다. 

 

시네마 수학 - 10점
이광연.김봉석 지음/투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