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잡부의 겐세이

경회장 여울목 참변 뒤에는 기행을 펼친건가?

여울목 참변을 뒤로 하고 당당히 "바루 집에 가야되~!"를 부르짖던 경회장은 유유히 무쏘를 달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차, 백만키로를 뛰어야 엔진이 길이 좀 난다는 (이 제품은 벤츠 엔진만 그렇다. 이 엔진에 이 배선은 아니라 했다고 경회장이 이야기 해주었다.) 최고의 차 무쏘의 뒷모습의 디자인이... 그토록 사무치게 보기 싫은지...
무쏘의 디자인의 저리 개떡 같은지 그날 처음 알았다. 

요사이 한잡부 돌아 다니는 무쏘를 보면 무쏘도 보기 싫고 그거 운전하는 사람도 보기 싫고 쌍용 마크도 싫고 음성도 싫고 북쪽은 방향 자체가 싫은 노이로제 상태에 이르고 있다. 더욱 싫은건 "노블리스" 뭐 이따우의 단어 자체가 싫다.

이러게 변한 이유는 무엇이냐? 바로 두장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여울목 참변" 뒤 한잡부 열받아 죽으라고 보내준 사진이 분명하다. 윗 사진은 점심에 그 비싼 돈 쳐발른 "간장게장"을 먹었으니 저녁에 칼칼한 것이 먹고 파서 시켜먹는 저녁이라 이해할 수 있다.

문제의 증거 사진은 아래 사진이다. 

저 이상 야릇하게 생긴 병에 들어있는 노오란 국물은 무엇인가? 저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중세의 태양왕 루이14세가 쩐졌다는 그 전설의 양주 아닌가? 분명 저 술은 한잔이 소주 10병과 맞먹는 단가의 술이다. 저런 술은 지역구에서 저 혼자 마시나? 아~ 탄식에 나 홀로 울고 싶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친구를 사귀었어야 하는건데... 라는 후회가 가슴을 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어둠침침하고 야릇한 조명하에서 펼쳐진 것이다. 한잡부가 아주 극도로 좋아해 마지 않는 퇴폐적인 분위기가 늑대의 후각을 극렬히 자극한다. 도대체 그 날, 그 곳, 그 시간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가?

이는 분명 한잡부를 빼고 펼쳐진 사건으로 (이걸 순심이는 알아야 한다. 오빠는 없었다.) 경회장의 기행(奇行)적 기행(妓行)이다.

세상에 어찌 이럴수가 있다는 말인가?

간장게장이었다. 한잡부의 없는 살림을 게장을 빨아먹듯 쪼옥 빨아먹은 점심을 뒤로하고 저녁의 좋은 술자리는 누구랑 함께 하는것인가? 

이것이 경회장의 진정인가?

아닐것이다. 아니리라.

일빳따 친구의 자리가 이토록 허망했단 말인가? 아니면 이것은 경회장의 광기 어린 기행(奇行)인가?

회장님 한잡부도 기행(妓行) 좋아합니다.

다음번 기행(妓行)에는 잊지 마시고 꼬옥 한잡부를 챙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임사장 얻어 먹는 그날까지 당분간은 경회장을 사랑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