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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TV

[월드컵]악플은 뭐하러 하나? 미치도록 같이 좋아하면 그뿐 아닌가?

금일 신문을 장식한 위대한 기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남일의 아내 김보민 미니홈피에 악플이란다.

한잡부 또한 선수의 허접한 플레이에 열을 내고 TV로 중계 보다가 욕하고 소리 지르며 뭐라 하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씹는건 당사자인 선수면 족하다. 그리고 조근 조근 씹어대는 한계점은 선수의 인격을 포함한 인간적인 부분까지여서는 절대 안된다. 문제가 된 당시 그 게임에서 이루어 달성하지 못한 ‘허접’에 한정한다. 그런데 이건 좀 너무 아닌것 같다.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하여 내 가족과 내 마누라가 이런 ‘꼬라지’를 당한다면 아마도 야마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축구 선수가 게임 중 실수한 것이 사람을 해하는 ‘패륜’과 그 쾌를 같이하는 듯한 이런 액션은 그 액션을 하는 사람이 진정 허접한게 아닐까 한다.

김남일과 차두리는 그들의 말처럼 지옥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욕 좀 먹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아니다. 그리고...

이영표의 말처럼 “오늘은 어떤 비판도 거부할 수 있는 날이다.”

이리 좋을 때가 아니면 언제 기분을 만끽하며 즐길 것인가? 정녕 즐길 줄도 모르는가?

그냥 미치도록 같이 좋아하면 그뿐이다.

비키니를 입고 한복에 족두리를 하고 빨간 내복을 입고 ...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을 깍는다. 이런 모습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즐기는 모습이라고는 보이지 않는가? 승리(목표 달성을 한...)를 만끽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은 세상의 활력을 느낀다. 약속을 지킨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더해준 감사의 뽀~~~를 보낸다.

빨간 내복의 사나이에게 붉은 악마를 본다. ^-^
가자! Again 2002   4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