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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2권] 뭐 이리 끝나나... 다음 이야기 있을 것 같은데... - 성균관 스캔들 원작

‘대물’은 역시 강한 생활력으로 소설의 후반부를 장식한다. 막강 필력으로 작성 제작하는 명함은 인맥과 연줄을 널리 알려주고 장가까지 가서 남동생 마누라까지 마련하여준다.

‘가랑’은 지방직 발령을 받아 인심을 마사지하고...

암행어사로 나간 ‘걸오’는 홍길동의 명성을 쌓아 어사 출도 대신 탐관오리를 개 패듯이 팼다고 하고...

남아본색의 희망인 ‘여림’은 훌륭한 쩐질과 기집질로 가장 훌륭한 암행어사의 임무를 완료하고 이 권의 주인공으로 홀연하게 등장한다.

좌의정에서 우의정으로 전업한 가랑의 아빠는 대물을 며느리로 인정하였지만 대체 ‘가랑+대물’ 이 커플은 언제나 제대로 같이 살게 되는지...

여운만을 남기고 청나라로 F4와 +알파는 떠나가기만 하니 이 소설의 결론은 해피엔딩인가?

 

 역시 이 입은 열리기만 하면 아부를 쏟아 내는구나. 정녕 벼슬하는 사람이 지켜야 할 3사는 청렴, 근신, 근면이 아니라 탐욕, 뇌물, 아부란 말인가. 간신으로 살기도 충신으로 사는 것만큼이나 힘들지 싶다.



 “너, 나를 모르냐? 난 원래 죽이고 난후 듣는다.”

 

아마도 작가의 다음 이야기는 육조(六曹)의 어디쯤이 되지 않을까 하며 가늠의 짐작으로 후속의 이야기를 좀 기대하여 본다. 물론 드라마에서의 결론은 이보다 나은 모습으로 전개가 되었으면 한다. 여운보다는 좋은 결론으로 맺음이 있는 이야기가 좋은 것이 아닐까한다.

오랜만에 읽은 4권의 소설에 문학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시간이었다. 그저 바램이 있다면 원작보다 멋지게 전개되는 드라마로 재미가 더하기를 바란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 10점
정은궐 지음/파란미디어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국내도서>소설
저자 : 정은궐
출판 : 파란미디어 20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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