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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계룡백일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6

계룡백일주

(鷄龍百日酒)

백일주라 하는 것은 백일동안 숙성을 시키는 술로 충청도 경기도 지역의 술 이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계룡백일주는 계룡산 산자락의 줄거리가 보이는 공주 술로 신선주(神仙酒)라고도 한다.

신선주라 불리는 이유는 계룡산이 워낙 영험하고 신령한 산이라 신선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그들이 마셨다고도 하고 마시면 신선이 된다고도 하여서 그렇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연안이문의 가례주인 이술은 인조의 묘정에 배향된 묵재(默齋) 이귀(李貴)가 반정일등공신에 책록 되어 하사받은 술로 그 근원은 왕실주라 할 수 있다.

찹쌀과 통밀을 원료로 하여 솔잎, 황국화, 잇꽃, 진달래꽃, 오미자 등이 첨가되는 이술의 가장 특징은 물과 창호지 여과다.

물은 연안 이문이 14대째 살아온다는 공주시 봉정동의 고택에서 나는 물을 쓰며 이 물은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술을 빚기에 적합하다한다. 술꾼이 절대 놓쳐서 안 되는 것은 술맛은 물맛이라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좋은 술 명주를 찾는 비기가 된다. 창호지 여과는 1차 숙성 후 실시하며 창호지를 통과하는 여과과정을 통하여 맑은술을 만드는 것이다.

계룡백일주는 첨가재가 많은 술로 차게 해서 마시어 취흥이 오르면서 은근함을 느끼는 것이 좋으며 안주로는 생률(生栗)을 권하고 싶다. 생률 또한 편을 치지 말고 우두둑 우두둑 씹어내며 마시는 것이 일품일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기준은 한갑부의 혀에 있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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