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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술 만화 추천-3]레몬하트-명주들의 온갖 이야기

안주도 배웠고 강호와 최고급 룸‘아라’와의 관계(?)도 알았을 터이니(이게 궁금하다면 술만화추천-1, 2 포스트를 읽으시길...)이제 본격적인 술 만화로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자.

한갑부는 술중에서 먼저 양주를 최고를 친다. 엄지손가락 곧게 추켜들고서 말이다. 아마도 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분들이 들으면 어이없어할 이야기임을 안다.

양주가 왜 최고냐고 일단 단가를 봐라. 국내 최고 금액의 액면가 현찰 지전인 오만냥 짜리 심사임당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단가의 술이 ‘양주’ 아니던가? ^^

전문적으로 술을 마시는 술꾼의 반열 한갑부는 단가로 술을 구별한다.

좀 다른 측면에서 술꾼이 보는 시각으로 이야기 해 보면 이렇다.

현실적으로 동양 3국 중국, 일본, 대한민국의 술중 세계인이 최고로 치는 술은 어디일까?

역사 깊고 유서 있는 중국술이라고?

유서 깊고 종류 많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아니다.

대한민국 전통술을 최고 아니냐고?

설 익은 지극히 ‘우리술’이라는 생각에서 비롯한 편협한 이야기다.

정답은 일본술 청주, 대표 상표 정종으로 대표되는 사케다.

그 이유는 뭘까? 이유는 한가지다.

사케는 대중화를 위한 노력 즉 일정 수준의 품질과 분류를 체계화 하였고 나름의 홍보로 대중성을 강화해 나아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게 품질과 분류를 나누는 일정한 룰(통상의 룰)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중국에 그 수많은 명주가 있어도 품질이 제각각 이니 소비자는 외면한다. 아니 구입에 두려움을 느낀다. 한국의 전통주 또한 같은 양조장에서 나온 같은 술이라도 맛이 틀리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 묻는다면 이리 답해 보련다. 외산 술 와인을 보자. 라벨 분류에서 같은 양조장이라도 포도생산년도에 따라 맛이 구분되고 품질이 나누어지며 가격이 구분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소비자는 구입을 위한 잦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잦대는 오랜 세월을 통하여 정하여지는 룰이다. 지구촌에서 이게 제대로 되어 있는게 양주다. 한마디로 고급술이 무엇인지 소비자는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입맛에 맛는 술을 단박에 골라낼 수 있다. 이것이 양주의 강점이고 이것이 양주를 한갑부가 최고의 술로 치는 다른 쪽의 이유다.

대한민국 전통주가 대중화 되려면 이러한 맛에 대한 분류가 이루어지고 품질대비의 적정 지불금액이 술꾼의 눈높이에 맞게 책정되어야 한다. 고급스런 도자기병에 담긴 전통주를 높은 가격에 구입하였는데 그 맛이 지나치게 떨어질 때 실망감을 맛 본 소비자는 그 제품을 외면하게 되는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한갑부는 술중의 최고 술로 양주를 친다. 그리고 이런 양주를 쉽게 깨치는 만화로 레몬하트를 추천해 본다.

레몬하트(BARレモンハート)는 1986년 2월 1권 초판발행 후 지금 까지 계속 연재되고 있는 만화로 한국에서는 이전에  “스트레이트 온더락”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다시 발행되어서 나온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26권째인가 이리 출간되었다는데 국내 정발은 아직 시작 단계다. (현재 4권이다. 스트레이트온더락으로는 5권인가 그럴꺼다.)  바램이 있다면 얼렁 얼렁 번역되어서 출간되었으면 한다.

레몬하트라고 하는 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에 따라 조금씩 소개되는 술을 통하여 자신에 맞는 술을 찾아 가는 이 만화는 한권을 독파할 때 마다 주류백화점에서 한병씩 구입하게하는 못된 마력을 가진 책이다.

책 표지에 있는 선전 문구로 이 만화의 내용을 살피면 읽고 싶은 욕구가 일 것이다. 그리고 읽은 후에는 마시고 싶다는 욕망이 일 것이고 말이다.

술도 알고 마셔야 더 맛있다!

술을 제대로 고르는 법, 맛있게 마시는 법.

유명한 명주들의 지식까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술에 대한 온갖 이야기가 펼쳐진다.

레몬하트는 챙겨 마시고자 하는 양주를 섭렵하는데 맥을 짚는 만화로는 아주 그만일 것이라고 한갑부는 감히 추천한다.

이 만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위키 백과사전을 살피면 얻을 수 있다.

http://ja.wikipedia.org/wiki/BAR%E3%83%AC%E3%83%A2%E3%83%B3%E3%83%BB%E3%83%8F%E3%83%BC%E3%83%88

아래 주소는 저자 ‘후루야 미츠토시’가 주인으로 있는 실제 ‘바 레몬하트’의 주소이다. 한번 가보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언제려나...

주소 : 練馬区東大泉4-2-5 原田屋ビルB1F

전화 : 03-3867-1682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니 위치는 잡히는데... 사진이 조금이 조금 ^^


명주들의 온갖 이야기 바 레몬하트에서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