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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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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맛집]이 가을 대하 소금 구이 맛껏 먹고 싶다. 대하를 먹는데 있어 가장 표준이 되는 조리법은 구이일 것이다. 대하(大河)와 같은 넓디 넓은 양재기에 굵은 바다 소금을 쭈욱 깔고서 그 위에 팔딱 팔딱 뛰며 감당하기 어려운 싱싱한 대하를 넣고 뚜껑을 꽉 닫고서 냄비 밑에 쎈불로 구워먹는 대하 소금구이의 맛이야 말로 진정한 새우의 그 맛이 아닐까 한다. 그러데... 금전적인 이유로 인하여 대하를 마음껏 먹기가 어렵다. 소금구이를 좀 먹을라 치면 너무나도 적은 새우의 양에 맘 상하기 일수 인데... 청주에서 좀 오지게 새우 먹을 결심하고 나설 수 있는 가게가 있다. 킬로에 이만 이천냥... 물론 자리 값은 따로 있지만 이 정도의 착한 단가라면 배불리 먹기에 덤벼볼만하지 않은가 김독사 임사갈과 더불어 달려간 청주횟집에서 올해 대하에 대하여 힘차게 논하여 보았..
[청주맛집] 대하 회가 좋다. 하복대에서 대하 먹을 때... 가을 대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인근에서 간단한 소주 한상에 대하를 좀 먹고 싶을 때... 하복대에서 대하구이 하는 집을 돌고 돌아 보니 그래도 여기가 좀 낫더라. 좀 많이 아쉬운 것은 양이 너무 적다는 것에 있지만... 그래도 챙겨 나오는 국물에 젓가락 가는 반찬들이 있어 술자리가 곤궁치는 않다. 메뉴는 두 가지 대하구이, 대하 회 사시미로 주는 쥔장의 자신감에 대하 질에 대한 자신감을 느낀다. 한잡부가 주문하는 상태는 사시미 반, 구이 반... 툭 툭... 뛰는 이놈을 손에 끼고 잡고 껍질을 벗길라 치면 손으로 먼저 느끼는 맛이 좋다. 이 맛에 대하는 사시미로 즐기는 것이리라. 몸은 회로 먹고 익혀먹는 머리의 바싹한 맛을 즐기려면 하복대에서는 이만한 집이 없으리라. 둘이서 마실적에 딱 한마리 남으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