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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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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몸보신] 보신도 체질별로 하는 거다. 원죄가 큰 백성은 무더위 한철을 나기가 힘든 법이다. 기력이 쇠하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으니 이 무력감에 뭔가를 한다는 것이 짜증으로만 다가온다. 이럴 때 보약 한제 먹으면 뭔가 달라 보이고 뭔가 틀려질 것만 같기에 고민을 땡기다 못하여 가끔씩 지친 몸뚱아리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는 지역구의 선상님께 폰을 땡겼다. 이 선상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한갑부가 아는 한 천하의 명의이고 살아있는 화타다. (사실은 아는 한의사가 많지만 까칠한 한갑부의 성질머리에 맞서 찬찬히 진맥하는 소위 진중한 사람은 이 양반뿐이다. 처음 한의원 가서 쪼잔함에 가까운 질문공세로 환자를 살피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했었다. 그때 미리 만나서 술 안 먹었는데도 그랬다. ^^) “선상님 몸이 지뿌둥 한거시 기운이 쭈욱 떨어지고..
[청주맛집] 하복대에서 시원스레 맛난 점심으로 “메밀소바 + 알밥”을 오천원에... 속 타는 점심... 세상의 고민을 짊어지고 오늘을 사는 오늘의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처럼 쩐져대야만 하는 소주의 즐거움에 미쳐 날뛰는 아침의 뱃속을 알 것이다. “으~~~ 죽것따아~~~!” 대체 무엇으로 속을 풀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으로 한잡부는 적은 적으로 제압한다는 이이제이(以夷制夷) 라는 성현의 고매한 가르침을 쫒아 소주로 망해서 더한 속에는 소주로 제압하는 것이 매우 가할 것 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옆구리를 쑤시가믄서 찔끔 일러준다. 적어라.~ 따신 여름날의 속 풀이에 ‘탕’급을 이용한다는 것은 소주를 소주로 제압하는 어리석음일지 모른다. “일단은 션~ (시원)하고 보자.” 는 위대한 가르침에 시원함을 찾자. 그럼 답이 나올지니~ 서있는 메밀의 면발을 가지고 얼음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