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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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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김장배추 1900원을 잡으려면 0시를 노려라. 배추 먹기 힘든 세상에 마련된 김장배추 예약 행사에 성공하려면... 배추값이 안정을 찾아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겉에서 보이는것과 속에서의 실상은 좀 많이 틀릴것이다. 배추 사다 김치 담가먹는 사람이 부자인 세상을 만들다니 과연 국격이 틀려졌다. - 김치대란 그래도 가격이 많이 안정을 찾은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공은 충청도 괴산 농민들의 절임배추 25,000원 단가 고수라는 농심이 만들어낸 지대한 공적이라는 것을 대한민국 사람은 다 알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심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마트에서 김장배추를 예약주문 받고 있다. 1.900원으로... 그러나 접속한 이마트의 예약창은 아쉬움을 묻어나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량 좀 많이 확보해 주면 좋으련만 한사람에 12통 하루 5만통 이다. 50,000 /..
"배추 대란"에 갑부임을 증명하는 내 밥상을 공개한다. - 배추가 필요하다. “양배추 김치”라 염장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강부자 정권은 비상경제대책회의 뭐 이런 것도 엄청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영명하신 윗분들은 이런 회의 시 항시 입에 달고 사시는 게 현장제일주의, “나가 보라.”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 실상이 모두 구라였던가 보다. 어느 날의 신문은 무슨 엄청난 미담사례이고 대단한 대책을 수립한 것처럼 이번 배추대란을 맞이한 대응책으로 양배추 김치를 이야기 했다. 정말이지 염장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신문의 글처럼 “빵이 없으면 과자 먹으면 되지.”시대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대화법이다. 사람들을 이토록 화나게 만드는 언어구사 능력은 세상에 여럿이 되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대책이라고 나온 것이 한포기 덜 담으면 된단다. 참 말이 안 나온다. 가격이 비싸면 당연..
단골 칼국수집에서 내놓은 김치는 - 배추대란 한가위 큰 명절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친우와의 점심 오찬을 즐겼다. 면파로서 면을 좋아하는 인간 둘이 뭉쳐 먹는 점심의 메뉴야 뻔하지 국수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그저 국수라면 사죽을 못쓰는 인간둘이 찾은 곳은 어제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했다는 경회장의 몸뚱아리 입장을 배려하여 해장이 가능한 시원한 국물이 있는 바지락 칼국수로 결정했다. 바지락 국물에 부추를 섞어 반죽한 면발을 끓여내는 이 국수의 진가는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이 그 첫째요. 둘째는 김치 겉절이를 싸서 먹는 면의 쫄깃함이 그 둘째다. 모든 국수집이 그러하고 국수라는 음식의 특성상 면반 국물반의 맛이야 변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한국 사람에게는 곁들이는 “김치”라는 위대한 음식이 있어야 국수의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제대로 맛보기 위한 절대조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