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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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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 버려!" 대한민국 국대가 세상을 뒤집었다. "저 선수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제갈성렬 감독의 말이 왜 이리 듣기가 황홀하던가? 오늘은 우리의 연아가 여제로서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날이 아닌가? 온 국민의 관심이 연아에게 쏠려있는 오늘 새벽의 기쁜 소식은 또 한번 세상을 뒤집어 지게 했다. 기적을 쓰는것 같다. 이승훈의 금빛 레이스에 무슨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하겠는가? 강국이라는 네덜란드 선수와 경쟁하며 마지막 바퀴 결승선을 앞에 놓고 완전히 제쳐 한 바퀴를 앞서 골인하는 장면은 드라마로 만들수도 영화로 만들수도 없는 감동이었다. 장거리 출전 3번만에 월드 챔피언, 만미터를 뛰고서 결승선에서의 거침없는 하이킥, 그리고 환호가 있었다. 승리자의 웃음과 우뚝 자리한 승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 목표 없이 살 수 없다.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까..
질주!질주! 한국 빙속에 세계가 뒤집어졌다. 멋있습니다. 당신의 자유로움이. 태극기 망토를 두르고 우스꽝스런 모자를 집어 쓰고 이리 저리 춤추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모습에 세상은 자뻑했다. 태릉에서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촌철의 스케이트 날을 날렸을 때 세계는 투뻑했다. 최강자 예니볼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을때 조용히 "하늘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니" 말했던 그녀의 일성과 그녀의 노력이 만든 값진 금메달 하나에 천하가 조용했다. 그들의 기막힌 스퍼트와 탁월한 스피드 감각 그리고 승리. 26인치 꿀먹지를 만든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선수의 스케이트날은 얼음을 지쳐 세계를 향해 날렸으며 이제는 꿀먹지 시대를 정리하고 금벅지의 시대가 도래하게했다. 시대를 바꾼 공로가 있다. ^-^ 마지막 3바퀴를 도는 동안 이를 악물고 뛰었다.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