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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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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미락올갱이] 옥천식 올갱이 해장국의 션(시원)한 국물맛 해장국은 국물이 시원해야 하며 확실하게 속을 화악~ 풀어주어야 한다. 이런 해장국의 정의에 따라 판단하건데 다슬기라고 하는 올갱이로 끓여 낸 해장국 만큼 해장에 충실한 해장국이 세상에 있을까 보냐... 충청도의 올갱이 해장국은 괴산식과 옥천식으로 구분된다. 북부를 가늠하는 괴산식 올갱이 해장국은 계란에 밀가루를 쌀짝 둘려 입혀 끓여낸 것이라면 옥천식 해장국은 시퍼러 둥둥한 올갱이만을 발라 내어 끓여낸 것이다. 괴산식이 국물에 껄쭉함이 있다면 옥천식은 국물에 시원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갑부는 옥천식을 찬양한다. 왜? 음식은 첨가 즉 가미 보다 순수로 잡숴야 제맛이라는 충실함 때문에 말이다. 음식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가서 국물 한숟갈 떠 먹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리라. 한갑부의 지난 글 명주산책에서 언..
충북 기념물 육영수 여사 생가지 방문기 봄 바람이 코끝을 스치우기에 이리 저리 돌고 돌아 다니며 쏘다니다 들러 둘러본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 방문 사진이다. 아직은 복원 공사가 진행중이어 (2011년 4월 11일 현재 거의 완료되 가는것 같다.) 조금은 어수선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이 완료되어 관람이 허용되고 있다. 건물 앞 육영수 생가지에 대한 안내문 생가는 건물로서 봐야 하기에 한옥을 구경하듯이 먼저 건물의 배치를 살피어 보는것이 제대로 보는것이다. 대문의 모습에서 동네 큰 부자의 대가집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사랑채의 모습 공사가 마무리 된 기단석 위의 미장 마무리에 아쉬움이 있지만 대부분의 이런 기념물 공사가 그렇듯이 아마도 예산이 작아 그러리라 짐작해 본다. 이 집을 대가집으로 분류한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연당. 연꽃을 구..
“향수”의 고장 옥천, 새벽 운해와 일출을 그리다. “향수”의 고장 옥천, 새벽 운해와 일출을 그리다 2010.12.29 56
[덕산약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7 청주에 살면서 설마 “덕산약주”를 모른다 할 것인가? 그런데... 아쉽게도 울 동네 얼라덜도 모르더라. 덕산약주를 이야기 했더니 “거가 어디요?”를 외치는데 참담했다. 지역구를 청주에 두고 있으면서 진천덕산양조장에서 맹근 덕산약주 한번을 쩐져보지 않았다면 어찌 주선(酒仙)의 큰 도리를 애써 배우는 주습자(酒習者)의 자세라 하겠는가? 한갑부의 경우 지인이신 송소장님과의 인연과 숙원을 이룬 박소장의 덕에 (아주 쪼꼼~) 힘입어 덕산약주에서 만드는 모든 술을 모조리 하나도 빠짐없이 마셔보았다. 이런 때... 이런 말을 뱉을 수 있을 적에... 한갑부는 행복한 남자이자 천지간에 에로움이 없는 자신을 느낀다. “덕산의 모든 술을 다 마셔 봤다.” 덕산약주의 효능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으니 박소장이다...
[계룡백일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6 계룡백일주 (鷄龍百日酒) 백일주라 하는 것은 백일동안 숙성을 시키는 술로 충청도 경기도 지역의 술 이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계룡백일주는 계룡산 산자락의 줄거리가 보이는 공주 술로 신선주(神仙酒)라고도 한다. 신선주라 불리는 이유는 계룡산이 워낙 영험하고 신령한 산이라 신선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그들이 마셨다고도 하고 마시면 신선이 된다고도 하여서 그렇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연안이문의 가례주인 이술은 인조의 묘정에 배향된 묵재(默齋) 이귀(李貴)가 반정일등공신에 책록 되어 하사받은 술로 그 근원은 왕실주라 할 수 있다. 찹쌀과 통밀을 원료로 하여 솔잎, 황국화, 잇꽃, 진달래꽃, 오미자 등이 첨가되는 이술의 가장 특징은 물과 창호지 여과다. 물은 연안 이문이 14대째 살아온다는 공주시 봉정동의 고..
[청송두충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5 대전에서 지금의 시대에 만들어진 약주이다. 그러나 청송두충주를 명주라 한다면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명주가 되기에는 높고 깊은 세월이 더 필요하나 약주라 명명하기에는 합당하다 싶다. 그런데 왜 이 술에 대하여 말하냐고? 그게 그렇다. 두충이라는 좀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술이기 때문이다. 한번쯤을 마셔보았을 두충차를 생각하고 마셨다가 술이라는 특별함에 기뻐지는 행복감으로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두충이라는 좀체 보기 힘든 술. 이걸 과실주만 먹다가 발견하였으니 기쁘지 않겠는가? 두충주는 그런 술이다. 대부분의 좋은 술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데 비하여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술이다. 대략 20년 된 듯 싶다. 이술에 대한 자세한 유래와 사항은 링크로 걸어둔 신문기사가 나을 듯싶다. http://www.d..
[중원청명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4 중원청명주 한갑부의 근거리 지역구 충주산 술이다.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일에 쓰기 위하여 담근 술이어서 이름이 청명주이고 중원은 충주의 옛 지명이다. 음성 복숭아와 함께 진상되었던 술로 알려져 있으며 찹쌀술이다. 그러나 음성 복상(복숭아를 아마도 복상이라 하쥐... 울 동네서는...)에 중원청명주 안주는 사절이다. 술맛 복상맛 다 꽝이다. 못 믿으면 어쩌겠나? 직접 해보면서 깨우쳐야지. ^-^ 청명은 천지의 기운이 맑은 공기로 가득 차는 때라 했으니 청명일에 마시는 중원청명주에는 천지간의 기(氣)를 마시는 성스러운 액션이라 마눌님께 핑계댈 수 있음을 한갑부는 알린다. 청명에 씨 뿌려 농사를 짓지만 ‘젊어서 노세~’를 주장하는 양반은 들놀이를 가는게 법도가 아니던가... 그러하니 천지간의 정기를 받..
[한산소곡주] 한갑부와 같이 쩐지는 명주산책 - 3 한산소곡주 한산소곡주에 관한 자세하고도 참신한 내용는 아래 한갑부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hanjabbu.tistory.com/3641 백제왕실의 술이니 이 술을 놓고 황제놀음을 한다 해도 그 누구도 탓하지는 못할 것이다. 예전 KBS 대하드라마 “왕건”이 방영될 때 한갑부 무지하게 쩐진 술이다. 남들은 박술희 장군과 상부어르신의 걷잡을 수 없는 술자리에 등장한 머루술을 쩐졌다고 하더만... 한갑부는... 산당산성에 올라 암두 엄는 조용한 자리를 잡아 아래의 뭇 백성들의 우러름을 상상하며 일배에 육포 한편을 씹으며 세상을 관조했었다. 참고로 한산소곡주의 별명이 앉은뱅이 술임을 확인하려면 꼬옥 혼자 마시기 바란다. 왕건에 나오는 박술희의 주량이라도 한산소곡주라면 아침이슬이 얼마나 촉촉한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