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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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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희락(喜樂)의 끝 “술” 세상의 끝, 희락(喜樂)의 끝 “술” 세상이 점점 각박해 지는 것 같다. “한잔 해야지” 이 절절하고 애틋한 말이 문명의 혜택인 핸드폰의 보급으로 나타난 빈말인 “있다가 전화할게”처럼 “담에 소주나 한잔 하지”로 바뀌었다. 즐겨 찾는 소주 값도 많이 올라 이제는 사천원을 바라보는 작금의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 집 옆 동네슈퍼에서 일병 천원을 고수하고 있음에 나는 진실로 감사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어디서나 술은 인생의 즐거움을 같이한다. 한없이 쑥스럽고 오금저리는 사랑고백의 자리에서는 용기를 북돋아주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어른이라는 힘겹기만 할 것 같은 호랑이 장인을 처음 뵙는 자리에서도 사내로의 당당함을 내세울 수 있는 호탕함을 마련해 준다. 가운데 다리를 마주보며 온갖 잡스런 장난질을 같이 했던 옛 친..
[주도의 되바라진 길에 서서...] 술도 치유입니다. 지금 막 술 쳐 잡수시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술 많이 먹으면 몸을 상할 수 있다는 말이 술자리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종을 바꾸었습니다. 간에 좋아 암을 예방한다는 허연 민들레로 맹글었다는 ‘민들레 대포’로 말입니다. 그리고 즐거움으로 마시고 집에 눕기전 컴을 보니 페이스북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수성 되바라진 한갑부가 술 기운에 씨부려 봅니다. 숲에서 'ㅍ'만 'ㄹ'로 바꾸면 더 좋은게 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숲은 치유입니다. 숲은 음악이구요, 숲은 문학이기도 합니다. 햇살이 고요하게 내리쬐는 수목원에서 그냥 걷기만 해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은근하게 행복해지는 경험, 여러분도 해보셨는지요?...이번 주말에는 미동산수목원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마치 숲에 스며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