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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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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는 자작으로 올해(2010) 크리스마스도 변함없이... 혼자 사는 남자의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기 세상이 온통 캐롤로 가득할 때 우리는 심심함에 진저리 친다. 놀아줄 놈도 같이 놀 놈도 없다. 다 가족과 함께라고 지랄하고 있으니 써글~~~ 오늘 따라 왜 이리 심심한가? 평소에 오던 저녁 식사하며 쇠주 반주 한잔하자는 소식조차 전무하여 한수 이남의 절대 영웅으로 불리는 경회장에게 폰을 때렸다. “뭐 해구 있냐구? 어디서 놀고 있냐고?” 역시 절대 영웅의 식견은 틀린가 보다. 오늘은 어디 가지도 말고 나서지도 말란다. 한손에는 리모컨을 한손에는 수화기 들고 온갖 잡부들의 나오라는 전화를 거절하였더니 가득 찾던 밧데리의 칸수가 한칸이 남았단다. 안동에 있는 떨거리를 비롯한 왠갖 잡스런 놈들의 통화에 지꾸석을 지키며 리모컨 잡고 조용히 쇠주나 빨라 했단다. 역시 그렇..
[골프] 나 한갑부 그날 산타가 되었다. 나 한갑부 그날 산타가 되었다. 크리스마스날은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는 날이 아니던가? 이천구년의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 대신 한갑부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었다. 물론 한갑부가 산타를 원한것은 아니었지만 임사장과 정이사가 나를 산타를 만들고야 말았다. 특히나 임사장이라고 꼭 짚어 말하고 싶다. ^-^ 골프존에서의 처절한 승부는 피를 흘리는 대신 한갑부 지갑속의 배추잎을 처연하게 흘러내리게 하였고 흘러내리는 현찰의 울부짖음에 나 한갑부 또한 피를 토하는 느낌으로 가슴으로 울며 주먹으로 펑펑 멍든 가슴을 쥐어패며 주둑들어 움직이는 심장의 박동을 조용히 느끼며 또 울었다. 양파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임사장은 한갑부의 가슴에 비수가 아닌 큰 장창 한자루를 꽂아 넣었다. "올해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