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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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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에 관한 소고 1] - 필사추천 필사(筆寫) 필사는 말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다. 인쇄술의 발달을 넘어 스마트 폰으로 이북을 보는 디지털의 이 시대에 아직도 필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아마도 “놀람”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대체 뭐 하러 그렇게까지 수고로움을 더하는가? 라고 하는 의문이 들것이다. 문학에 꿈을 꾸고 있거나 어떤 종교적인 이유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행하여지던 필사가 요즘 들어 대중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고전(古典)에 심취하는 느낌처럼 손으로 적어 쓰고 읽는 것이 인간 본연의 쓰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되는 만족감 때문이 아닌가 한갑부는 생각해 본다. 필사는 나의 만족과 자랑이다. 책 좀 읽었다는 사람의 큰 자랑은 서재의 벽면을 빼곡하게 둘러싼 책들일 것이다. 마치 책으..
[필사에 관한 소고 2] - 필사방법 과 요령 종이의 선택 필사용 종이는 A4면 된다. 처음이라면 얇은 두께의 노트가 적당하다. 옥스퍼드 리갈 패드는 노란색 종이에 파란색 볼펜으로 쓰면 마음에 들지만 책으로 묶기에는 너무 가볍고 몰스킨(Moleskine) 노트북은 좋은 재질에 많은 문학의 대가들이 애용했다고 하지만 너무 무겁다. 그저 조금 줄이 넓은 초등학생용 노트 정도가 처음으로 하는 필사에는 좋다고 한갑부는 생각한다. 노트 한권을 끝냈으면 이제 부터는 고수가 되니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A4지를 활용 양면에 줄 살짝 그어서(인쇄) 활용하면 족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제본을 대비하여 충분한 공간을 넓혀 놓아야 한다. A4지가 좋은 것은 이유의 또 하나는 연필, 볼펜, 만년필, 붓 대부분의 필기구에 스스럼없이 쓰기에 충분하다. 펜의 선택 연필, 샤프..
[필사에 관한 소고 3] - 필사하기 좋은 책 - 필사의 종류 필사하기 좋은 책은 목적으로 구별하여 생각하여야 하고 필사의 종류도 그 목적에 맞게 나누어진다. 종교필사 종교 필사는 종교적 수행으로 행하여지는 경전 필사가 대부분이다. 불경필사나 성경필사의 경우 대부분 붓으로 좋은 질감의 종이에 쓰여 지고 있고 간간히 이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일반인은 그저 정성을 더한 부분 필사에 도전이면 족하지 싶다. 불경이라면 반야심경을 성경이라면 잠언을 한갑부는 추천한다. 문학필사 문학필사는 “글쟁이가 되는 글쓰기의 첫걸음”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문학도들에게 행하여지는 필사로 자신이 좋아하거나 배우려 하는 작가의 작품 전체를 베껴보는 것인데 김훈의 “칼의 노래”가 인터넷상에서의 추천 소설로 대세인 듯싶다. 작가의 문체나 문장의 함축성을 깨닫는데 문학 작품을 직접 필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