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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야근을 잘라야 내가 산다.

OECD 국가중 최단기간의 경제 회복을 이야기 하면서도 최장의 근무시간을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근무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 부려먹을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오직 한국 하나일거다. 일 끝내 놓고서 이제 집에 가려 하면 우리 윗분은 어디서 또 하나 일거리를 찾아와 이것도 마져 하고 가지를 외친다. 참 미치지. 경제를 살리려면 야근과는 무슨 전혀 별개로 말하는데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 제일의 목적이 아니던가?

"집에 가면 뭐하냐? 난 집보다 사무실이 나아, 사무실에서 놀다가면 되지 뭐~" 이 정도를 외치는 숙적을 만나면 참으로 패 버릴수도 없고 환장한다. 그래서 한잡부는 외지에서 청주와서 숙소 생활하는 윗분보고 아예 현장에 나오지 말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있으라고 한다.

외지에서 근무하는 현장 인근에 숙소를 잡아 놓고 일을 하는 현장의 특성에 비추어 근무시간을 따져보면 아침 6시 30분 출근에 저녁 10시 퇴근이 한달에 거의 한달. 알지요 우리쪽 시간표 월화수목금금금월화수목금금일. 주 5일제 되고서는 그래도 격주로 4일 찾아 먹으려 노력하는데 이 것도 공기 급하면 힘들다. 외지에 나가 있어도 저녁시간에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 좋은 시간에 이러고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지.



야근을 잘라야 내가 산다.


1. 무의미한 시간 보내기 식의 야근은 잘라내야 한다.

자기 개발에 충실하고 재테크로 해야하고 책도 봐야한다. 이런 시간을 무의미한 자리지키기 식의 야근으로 허비하면 안된다.

2. 가족과 같이 하는 저녁이 있어야 한다.


삶의궁극의 목적은 행복. 행복은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때 느껴지는 것. 나와 행복을 같이 할 사람은 가족 뿐이다. 저녁 시간은 가족과 함께 하자. 물론 만나야 하는 친구가 한둘인가?

3. 수당 없는 야근 없다.


제대로 돈 받고 일하자. 내가 여기서 하인 노릇하는 이유는 돈 벌기 위해서다. 돈 안주는데 왜 일하나. 연봉에 포함되었다는 야근. 8시 30분 까지는 야근이 아니라는 야근. 이런 야근 뭐하러 하나? 담배값 벌려고 하는 야근 그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