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에게 물어봐! iPhone] 최고의 아이폰 기능 해설서 - 미국 아이폰에 비해 한국 아이폰의 강점은?

쉽게 쓴 책이라고 알려진 더미 시리즈의 아이폰 편이다.

아이폰 개봉부터 어플 사용에까지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오죽하면 바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지 않던가? 그 만큼 쉽게 해설했다.

먼저 저자가 밝힌바와 같이 애플측의 협력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도 아이폰에 대한 매뉴얼화 되어 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즉 아이폰 고유의 기본 기능 (어플을 통한 확장이 아닌 부분)에 대하여 가장 충실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화면 캡쳐해서 사진에 빨간색 네모치고 옆에 그림 그리고 해 가면서 설명하는 한국적 책과는 거리가 좀 있는 텍스트로 길게 설명한 책이다. 이러한 부분이 독자로 하여금 읽기에 있어서의 적응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겠으나 과도한 설명에 신선한 느낌이 있다.

번역서의 문제점인 매끄럽지 못한 번역과 국내 현실과 괴리가 있는 부분에서의 해설은 나름 충실을 꾀하였고 국내 실정에 맞게 충실하게 밝히고자 노력한 부분에 박수를 보낸다.

일독을 통한 느낌상 이 책을 읽어야할 대상은 어플 사용이나 아이폰 활용을 고려하는 사람보다는 아이폰을 구입한 직후 한잡부의 연배 정도 되어서 설명서를 통독을 통한 가전제품활용에 익숙한 세대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한 페이지 한 장을 읽어 내려 가면서의 느낌 “이거 완벽한 애플의 매뉴얼이구만...” 이라는 생각 지우기 어렵다. 아니 “왜 애플이 매뉴얼 안 만들었을까?”하며 “이 책 팔아먹으려 했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충실한 내용의 이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으나 2부부터 시작되는 휴대폰, 멀티미디어, 인터넷, 숨은 기능 의 총 4부가 책의 핵심이다. 아이폰을 각기 기능별로 분류하여 설명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알지 못하는 아이폰의 기본 기능을 알고 싶다면 읽어라.

왜? 만지며 불러오는 직관적 인터페이스... 인정한다.

그러나 난 미국인의 인식과는 거리가 있는 조선의 잡부라...

지금부터가 신나는 부분입니다. 만약 당신이 오려두고, 복사하고, 붙이고, 대치하고,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면, 아이폰을 흔들어 보세요. 마지막에 실행한 편집이 취소됩니다.

책에 나오는 일부 내용이다. 이를 좀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자. 편집취소를 위하여 아이폰을 흔들 생각을 과연 한국 사람인 한잡부가 아이폰을 알기 전에 하였을까? 우리의 문화적 관습이나 습관이 흔드는 행동을 선택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점을 들어 이 책이 필요하다 말하고 싶다.

미국에서 되는데 한국에서 안 되는 기능이 있다는 지식의 전달은 오직 번역서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몇몇의 부분에서 국내서비스의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는 없는 듯 싶다.

자유로운 사고의 느낌이 그대로 배어있는 책이라는 생각은 아래 사진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내용의 기술이다.

현존 대한민국 IT계와 남녀사이의 가장 큰 위협이자 문제점으로 대두된 사회현상인 “약정승계오빠”의 해법 을 대범하게도 광활한 대륙의 주인답게 절대내공의 통신사를 상대로 하여 개김의 미학으로 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지면의 내용은 번역자가 반드시 한국의 상황에 맞게 대치할 내용을 찾아 기술했어야 한다고 독자로서 일갈하고 싶다.

아이폰의 가장 큰 문제점인 기기의 속끓임에 대한 대처방법을 기술한 장에서는 사용자가 조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였지만 A/S부분의 내용은 국내실정에 맞는 내용이 비교되어 기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아이폰은 분명 A/S에 문제가 있는 기기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국산 저자나 역자가 이런 아쉬움이 있는 내용을 국산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지껄임을 지면에 활자화 하였다면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손해배상 등등 왠갖 잡스러움과 지저분함으로 괴롭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 아이폰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배워야 한다고 조언을 구한다면 한잡부는 이 책을 기기설명의 매뉴얼로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두권 읽어야 한다. 기능배우기로 이거 한권, 앱을 배우기 위하여 앱 해설서 한권. ^-^

초심자의 접근이 용이한 상세하고 쉬운 해설의 아름다운 책이다.

더미에게 물어봐 iPhone - 에드워드 C. 베이그 지음/럭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