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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비기닝]사기꾼은 FM 도로공사로 희망을 담았다

사기꾼은 FM 도로공사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담았다.

토건에 의해서 나라를 망친다는 이야기들이 이쪽 저쪽에서 회자되는 즈음에 참으로 볼만한 영화이지 싶다.

낙후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희망과 일감을 잃어버린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가진 사기꾼이 거대 건설사(도로 공사가 공공발주인 우리 현실과 서양의 현실이 조금 다르므로 시행사로 표현이 합당한다 하겠다.)의 중역인체 하여 동네의 떨거지 업자들의 돈질 헌금을 모아 도로 깔아 동네 사람들에게 일감을 통한 희망을 완성했다는 사실적 이야기 이다.

내용을 통하여 살펴본 영화 전반에 흐르는 기류는 제목 ‘비기닝’처럼 사기꾼 ‘필립밀레’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사람들에게는 일감을 통한 희망을 주며 리더의 역할과 추진에 대한 힘을 다시금 새기게 하고 있다.

가상의 건설사 GMTR사의 완공된 도로는 도로국의 시방기준에 합당하며 이후 제대로 된 공사의 시작으로 작업자는 임금을 지급받고 그대로 재고용되는 행복한 사실이 있었단다.

비기닝
감독 자비에 지아놀리 (2009 / 프랑스)
출연 프랑수아 클뤼제,엠마뉘엘 드보스,제라르 디빠르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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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말을 통하여 주는 느낌도 잔잔하지만 도로 건설이라는 거대하고도 막중한 일거리를 아무것도 없는 맨몸뚱이 하나로 추진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역할과 노임을 지급받지 못하여 격앙된 작업자들을 이끌고 완공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을 배울 수 있다.

현장의 건설맨이라면 누구라도 좀 더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이지 싶다. 뭐 한국이나 유럽이나 돈질공학은 똑같으니 한국에서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추측도 해보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