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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양하남색경전] 해지람, 천지람, 몽지람 그래서 난징주, 양하주 (夢之藍, 海之藍, 天之藍)

중국... 

워낙 엄청나게 큰 땅덩어리의 널배기(넓이)를 가진 대륙이기에 수많은 나라가 서고 사라지기를...

그리고 더욱 좋은 것은 수 많은 술이 있다.

마셔 본 술보다 마셔봐야 하는 술이 많다는 말이다. 맛도 못 보았기에 마셔봐야 하는 술이 많다는 것은 술꾼으로서의 행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중국이 국가 명주로 꼽는 17종의 술 중 당신은 몇 종이나 마셔보았나?”

한갑부도 이 질문에 결코 “쩔은술잔”의 자세로 답을 할 수가 없다.

왜냐?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맛 볼 기회가 ...

“양하남색경전(洋河藍色經典)” 또한 이런 술이다. 맛 볼 기회가 없는 술... 이 술을 온전히 맛볼 수 있는 것은 존경하는 형님이 계시기 때문이며 그러하기에 한갑부의 인생은 행복하다.

중국의 수도는 북경이다.

그리고..

남쪽의 수도는 남경이다.

예로부터 남쪽은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중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기후가 좋아 수확이 많으니 남쪽은 인심이 좋고 풍요롭다고 한다. 풍요로움은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에는 항시 술이 따르는 법 그래서 백주도 마셔보면 북쪽의 술보다 남쪽의 술이 향기롭다.

한갑부 북경의 술보다 남경의 술을 더 친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양하남색경전(洋河藍色經典)”

양하는 양쯔강(양자강揚子江) 하구를 뜻한다. 양쯔강 그냥 딴말로 하면 장강(長江) 이다. 굽이 굽이 길다란 장강의 언저리에 남경(난징)이 위치했으니 양하주고 남경주다.

병을 보라... 빛깔이 남색의 영롱함으로 나타내 지는가?

푸른 빛의 영롱함이 깃든 병에 담아 넣은 맑은 백주다. 한갑부는 이 병을 보고 삼국지(사실 중국 소설중에 읽은게 삼국지다. ㅋ~~~)에 나오는 여포의 사랑 초선의 춤사위를 보는 듯 했다. 여포도 취기 한번 돌아 앉은 자리에서 이런 병에 담긴 술을 본다면 초선보다 이 술을 마음에 담았으리라...

해석이 어려운게 경전(經典)이다. 글경 에 법전 자 답이 안나온다. 성현의 가르침을 글로 적은 것을 경이라 했으니 선배 술꾼의 가르침이 녹아있는 술의 표준이다로 해석해야 하나 ㅋㅋ~~~

머리 나쁜 백성은 마시면서도 고민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마개를 열면 마개의 플라스틱이 쪼개지면서 열린다. 역시 중국적인 잠금 장치다. 그만큼 가짜가 많기 때문이리라 짐작해 본다.

양하남색경전 이 술은 3단계의 등급으로 나누어 진단다. 한갑부도 마셔본 것은 젤루 낮은 등급의 해지람이다.

광고의 선전 문구로 살펴본 술은...

세상보다 넓은 바다 = 해지람

바다보다 넓은 하늘 = 천지람 

하늘보다 넓은 사내의 꿈 = 몽지람

멍즈란(夢之藍), 톈즈란(天之藍), 하이즈란(海之藍)

“세상에서 가장 넓은 바다, 바다보다 넓은 하늘, 하늘보다 넓은 남자의 마음.”

(世界上最寬廣的是海,比海更高遠的是天空,比天空更博大的是男人的情懷)

 

 

이미지 출처는 이 술 만드는데 = http://www.chinayanghe.com/

쩐져 본 해지람을 기준하여 주흥을 살피면 여태까지 마션본 빼갈은 다 가라는 것이다. 이거 하나면 된다. ^^

그 만큼 좋다. 엄청 좋다. 졸라 좋다.

일단 남색 치마결의 술병에 시선이 꽂히면

은은하며 눈 잠기는 주향이 입가를 움직이게 한다.

그리고 딱 알맞은 향을 삼킬라 치면

어느덧 뜨거움은 마음을 적시고 눈가의 바람에 가심(슴)이 식는다.

이만하면 이 정도면 10대 명주가 아니라 일빳따를 주고 싶다. 자주 같이 하고 싶은 이 놈은 ...

해,천,몽을 한자리에서 같이 하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이 술은...

국내에 없다. 흑~~~

이럴때 술은 술꾼을 슬프게 한다. 하늘 보다 넓은 사내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