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읽기 쓰기

대장부의 반대말 졸장부 맞나?

대장부에 관해 묻는 이가 있어 네이버에 검색하라 했더니 돌아온 답이 그럼 반대말 졸장부는 뭐냐고 묻기에 이리 답했다.

 

맹자의 대장부

천하의 넓은 곳에 몸을 두고

천하의 바른 위치에 서 있으며

천하의 큰 길을 걷는다.

뜻을 얻었을 때는 백성들과 함께 그 길을 가고

뜻을 얻지 못했을 때는 혼자 그 길을 간다.

부귀를 가지고도 그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 수 없고

가난과 천대로 그의 마음을 바꿔 놓지는 못하며

위세나 폭력으로도 그의 지조를 꺾지 못한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대장부라고 한다.

- 해석은 네이버 사전

 

 

잡부의 졸장부

뒷골목 골방에 몸을 두고

오밤중 껌껌함에 쪼그려 앉아

걱정과 시름의 한숨으로 인생을 보낸다.

돈이 있을 때는 주변이 시끌벅적 대고

돈이 떨어지면 동네 가이(犬)도 없다.

얼마의 푼돈으로 그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고

한잔 술에 얼마든 그의 마음은 변하며

사탕발린 말과 폭언으로 그의 지조를 새로 쓴다.

이런 쫄렬함을 가리켜 졸장부(拙丈夫)라 한다.

 

그 다음 질문은 그럼 넌 뭐냐고 묻기에 난 이리 답했다.

갑부를 꿈꾸는 잡부라고...

 

'좋은글 읽기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추석 글] 서러움의 한가위  (0) 2012.10.02
엇스러움 접어들어  (0) 2012.08.23
궁금함의 여자구나  (0) 2012.08.23
사내의 술에는 운치가 있어야 한다.  (0) 2012.02.02
눈 오는날 선술집  (0)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