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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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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커피 체인점 보다 동네 커피집이 좋은 이유! 오랜만의 후덕한 점심으로 배가 불러오는 몇 일전. 밥 사줬다고 나 보고 커피 사란다. 그래서 변함없이 이리 이야기 했다. “들 가서 노오란 봉다리 먹지~!” “그래도 그건 아니지.” 지랄~ 써글 여자를 제외하고 남자델구서 커피 체인점을 찾기는 아마도 역사상 처음이지 싶다. 한갑부는 여적 동네 다방을 사랑하고 김양의 애교석인 코맹맹이 소리를 좋아라한다. “오빠 워티키?” “양촌리” 잔잔하게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귀를 맞추어 흐트러진 편안한 자세에서 품위를 갖추고 먹어도 되는 다방을 제키고... 돈 안 들어가고 엄청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은 만큼 계속적으로 타 먹어도 뭐라 안하는 사무실을 제키고... 유명세 짜한 초대형 럭셔리의 대형 커피 체인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갑부는 분노했다. 분노의 이유는 이것이..
25. 다방 커피 - 스물다섯번째 커피 만드는 법 25. 다방 커피 노가다(건설) 현장에서 겨울에 추위를 잊기 위해서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물을 먹기 위해서 처음으로 시켜기 시작하여 배달의 묘미로 마시기 시작했다는 커피. (이건 순전한 한잡부의 생각일걸요...) 요즈음과 같이 삭막한 세상에도 인심이 후하여 "커피 두잔, 4공구 시피점 6 포인트, 기다리는 대가리수는 넷 이니께... 알어서 종이컵 맞춰와!" 하믄 푸짐한 인심으로 오봉에 4컵 분량과 종이컵 두 개 들구 온다. 단골루 시켜먹으면 아침에는 찐 계란까지 얻어 먹을 수 있는 진정한 스피아샬 코우피지만 배달해는 이쁜 언냐나 다방 사장님테 찍히거나 기분 나쁠때 으더(얻어) 걸리믄 짠지 국물두 읎서설... 여름날 뜨뜻한 뙈약뼛에설... 생명수와 같은 얼음물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 재료 핸드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