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왜 춘천서 안 팔고 청주까지 와서 파는가?
그토록 맛있어서 여까정 와서 파는건가?
한잡부 생각에 그건 아닌거 같고 ^-^
그래도 하복대의 번화가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집으로 가격 대비 효과가 탁월한 가게 하나를 찾았다.
맛도 있고 저렴한 가격이고 닭도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공급받는 자칭 맛집!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월초에 월급날 전전날에 달려가 먹기 좋은 닭갈비.
일단 간판에서부터 화악 와 닿지 않는가? 일단 한문으로 써 놓지 않았나? 맛있는 집이라고 말이다. 왜 닭갈비 집은 빨간 간판인거야? 빨간색에 노란색줄 화악 띠는 색의 간판임에는 틀림없다. 약속 잡으면 찾기 편하다. 다 잘 찾아 오더라구요.
예사롭지 않은 풍경 하나 안이나 밖이나 어디서든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가게 구조로 인하여 만남을 약속하면 가게 안에 내 자리가 어디인가 바로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뭐 술 마시는데 은밀히 먹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한잡부로서는 만족할 만한 구조 형태다. 그리고 철판 놓을 불판의 깔끔한 청소 상태 또한 만족할만 하다.
숨 죽지 않은 음식. 야채의 상태는 다른데서 본 것과 같이 너무나도 푸짐하다. 저 큰 철판 냄비를 꽉 채우는구만. 먹을게 많다는건 좋은거지 그렇지만 일단 술꾼은 가게에 앉는 순간 부터 힘차게 한잔 쭈우욱 들이켜서 쩐져야 하는 법!
여기서 이 가게의 섭섭함이 좀 생긴다. 물 김치만 괜찮다는 섭섭함이. 그래서 한잡부가 권하는 방법 천냥을 더 투자해서 떡 사리로 가자.
라면 사리도 있고 다른게 있지만 그래도 술 안주용으로 쓸만한건 떡만이야 하겠는가? 가운데 빵구가 빵 빵 뚫린 떡복기용 떡을 떡 사리로 제공하는데 일천냥을 과감히 투자하여 떡 사리 하나 넣으면 닭고기 익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에 충분한 안주가 된다. 안 그러면 고기 익을 때까지 안주 없이 맨 소주 마셔야 하니 이 또한 술 마시러 와서 고역이 아니던가?
숨이 죽은 야채와 완전히 익은 닭고기의 맛깔스러움은 비교적 빼어난 맛이다. 칼칼한 얼큰함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인분에 충족될만한 고기량이다.(떡을 좀 힘차게 먹어서 그런가?) 또 밥을 비벼달라면 철판에 밥을 비벼주니 식사 자리로도 만족스럽다. 그래도 철판 요리를 먹을때는 철판에 밥을 비벼 눌러 붙은것을 수저로 다딱 다딱 긁어야 제 맛 아닌가?
하복대의 전면에 위치한 가게들은 위치 특성상 식대가 약간 높은 가격인데 그래도 안그런 가게들이 있다면 그 중에 하나가 이 가게인것 같다.
여기까지가 2010년 12월 10일 작성한 글이고...
2013년에 이집에서 먹는 닭갈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낚지 닭갈비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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