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읽기 쓰기

세갈래로 펼쳐지는 사내의 인생길은?

개다리 소반에 푸성귀 안주, 묽은 탁주라도 푸짐하기만 하면 족하다고 족하다하는 가늘고 길게 사는 모토의 잡풀 인생에게 인터넷의 명문은 이리도 가슴을 쑤싱질하기에 남자의 인생, 사나이의 길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쭈우욱 뻗어나는 대찬 놈팽이의 길에 관한 성현(聖賢)의 소고(小考)가 있음에 한잡부 Web에 떠다니는 옛 글에 장고(長考)를 더한다.

 

 

소고는 검은색으로 한잡부의 장고는 중요하고도 중요한 것이기에 뻘건색으로 덧칠해 놓았다. 일독을 통한 단상(短想)의 겐세이보다는 생각을 더하여 댓글을 통해 말해주길 고대한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 갈래의 길이 있다.

하나는 처자를 위한 굳건한 아버지의 길이고
하나는 사회적 지위의 상승과 성공의 길이고
하나는 언제든 혼자일수 있는 자유의 길이다.

하나는 쎄컨에게 한재산 땡겨줄 능력되는 오빠의 길이고
하나는 남의 돈 내 돈 만들어 사는 뻣버드름한 동네 기름종이(有志:해석을 잘해야 한다.)의 돈 질의 길이고
하나는 언제든 원하는 년과 같이할 수 있는 호색의 지집질의 길이다. (물론 마누라한테는 안들키는 길을 찾아야 한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 여자가 있다.

하나는 아내가 닮았으면 하는 어머니이고
하나는 전능한 어머니였으면 하는 아내이고
하나는 가슴에 숨겨두고 몰래 그리는 여인이다.

하나는 좋아하는 걸그룹이고
하나는 걸그룹 닮아 컨텍한 술집 언니이고
하나는 이 모든걸 감추고 조심스레 숨죽이며 모셔야하는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선 마눌님이시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가지 갖고 싶은게 있다.

하나는 자신을 징그러울 만큼 꼭 닮은 아들이고
하나는 죽을 때까지 잊을수 없는 첫사랑이고
하나는 목숨 다할 때까지 효행하고픈 부모이다.

뭘 그리 길게 지껄이냐? 이거 말구 또 있냐?


돈, 여자, 꼴씸

(꼴씸=명예나 권력을 한꺼번에 이리 표현한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번의 몰래 흘리는 눈물이 있다.
 
하나는 첫사랑 보낸 후 흐르는 성숙의 눈물이고
하나는 실패의 고배를 마신 후 뼈아픈 눈물이고
하나는 부모를 여의었을 때의 불효의 피눈물이다.

하나는 딴놈과 눈 맞은 그녀 덕에 통장의 잔고가 0일때 이고 
하나는 찍은 번호가 다 나온 로또가 가로줄에 있는게 아니라 세로줄로 있을때 이고
하나는 돈 없고 빽 없고 힘이 없어 세상에 얻어 맞을때다.  

 

남자의 인생에는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하나는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 귀한 친구이고
하나는 고단한 길에 지침이 되어주는 선배이고
하나는 자신을 성숙케 하는 책이다.

하나는 인생을 걸고 싶을 만큼 귀한 부동산이고
하나는 고단한 길에 지침이 되어주는 술과 담배
하나는 자신을 성숙케 하는 좋은 세컨이다.

 

한잡부의 탁월한 경륜에 비추어 생각을 가다듬은 명언으로 글의 끝자락을 고이 접어 한 소리 지껄여 주면

 

 "인생은 한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