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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쩐~길을 잡아 가야할 이 시기에 선비의 길을 논하는 동상에게...

몇 일전 사랑하는 후배가 가슴에 쇠주도 안 들고 한갑부를 찾아와 인생을 논한다고 지껄이기에 치 받는 야마 돔에 전화를 끊으며 “삭제”의 액션을 행하였다.

세상은 넓고 받아 먹은 술은 많타던 주계(酒界)의 현신(現身)일지도 모르며 세상살이에 눈물지으며 오늘을 우는 한갑부에게 유려한 접대용 멘트의 일성(一聲)...

“한갑부 선배는 제게 있어 멘토 그 이상입니다.”

쓰바~~~

하늘같은 선배로 알고 있다는 속삭임은 “물질”의 중요함과 더불어 나타냄의 미학.

대체 이 친구는 선배에 대한 존경을 왜 증명하지 않는가에 대한 물음...

“받아 먹어야 맛”이라는 고고한 정신세계를 가진 한갑부로서는 차마 받아 들이기 어려운 ‘뻑’가는 헛소리였다.

선배를 찾으메 소주에 리본을 달아야함은 세상의 이치이며 선배와 인생을 논하고자 한다면 노란소주를 마셔야 논점이 잡힌다는 것은 도도한 강물처럼 오늘도 흐르는 역사의 큰 물줄기를 지탱하며 만들어온 고금의 진리이다.

한갑부의 이러한 역사의식은 우리의 역사가 큰 건을 만들던 작은 건을 만들던, 역적모의를 하건 애기기생 머리를 올리던 간에 모든 일의 결정은 기생집에서 이루어지고 시작됨으로 이를 증명하는 것이리라.

멘토 그 이상의 선배로서 존경을 운운하는 바로 삭제한 후배여...

세상을 사는 지혜를 동네유지 한갑부에게 얻고자 한다면 말일세.

나도 현찰 땡겨가며 배운 그 큰 지혜를 날로 쳐 잡수려 들지 마시게. 부디 역사의 물줄기를 되짚어 보고 옛 시대의 기와집 두채의 쩐질로 술판을 한번 벌려 보시게.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다는 진리를 왜 이토록 설파하여야 한단 말인가? 이러니 세상의 도덕과 예의범절이 땅에 떨어졌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네. ^-^

아무것도 얻은 것도 받은 것도 없으면서도 “학문(學文)의 길”이라는 되도 않는 생각의 번뇌(煩惱)를 가진 그대에게 한갑부의 위대한 인생살이를 통하여 배운 그 유명하고도 위대한 서봉수의 ‘반집차’를 은근히 하나 찔러 주면...

돈 아깝다. 책상머리 내려와라~

공부하는 그 시간과 그 열정을 밥을 하면 식당체인 사장 학원하면 원장인데

공자 맹자 그런거에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공맹의 도가 개똥보다 천시되는 이때 시절은 보지 못하고 하세월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쯧쯧...

이제 몸을 일으켜 와룡이 물을 만나 천하삼분지계의 큰 계교로 세상을 희롱하였듯

책 팔아 술 한잔 하고 차돌처럼 굳은 결심 맹서하며...

주막집 왕언니의 꼬쟁이 속 쌈지 돈을 밑천으로

애마 한대 마련하고 주막집을 내 집삼아

폰을 쎄려 쩐질 능한 잡학다식(雜學多識) 인재들을 셋팅함에

천하의 푸른 기운이 감돌게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이니  

4륜의 애마에다 몸을 싣고 땅이나 오지게 보러 댕김이 어떠하리...

세상 사는 큰 지혜와 엄청난 뜻을 살펴 주었으니 부디 이제는 항문(抗文)의 길을 세워 만원짜리 푸르름을 머금은 청룡의 큰 기세로 쩐빨을 세워 현찰을 쟁이기를 간절히 빈다.

술을 사라~

이 정도의 피맺히고 땀내 나는 인생을 돌아봄에 대한 조언에는 왕실의 고급스러움을 머금은 최고위만을 위한 술이라 평가받고 있는 '상대에게 바치는 최고의 찬사와 존경'을 담아낸 “로얄살루트” 50년은 되야 인사가 될 것이나 동네 유지로서 근근히 살아가는 한갑부는 비슷함을 머금은 보라색 치마 주머니를 벗기는 재미를 안겨주는 “크라운로얄” 정도면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