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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청주맛집] 열 송이가 한 능이만 못하다했던가? 자연산 버섯찌게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를 확인한다.

열 송이가 한 능이만 못하다했던가? 버섯찌게

버섯을 나뉘는데 있어 제일(第一) 능이 제이(第二) 표고 제삼(第三) 송이라 하여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 한다. 이는 버섯의 맛으로 순서를 매긴 것으로 버섯중 제일의 맛은 표고라는 것이다.

열 송이 한 능이만 못하다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열 개의 송이를 택하느니 하나의 능이를 택한다는 시쳇말인데 정말 말 많은 말을 듣고 맛을 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버섯찌게를 먹을 때 보면 송이는 향으로 먹는 것 이고 능이는 맛으로 먹는 것임을 확인한다.

천년세월의 향내를 품고 있는 송이를 음미하고 천하제일 버섯이라는 능이를 같이 맛볼 수 있는 버섯찌게가 있다.

버섯찌게는 버섯이라는 재료의 특성으로 인하여 맛을 내기가 어렵다. 또한 버섯의 깊은 맛을 잘 모르는 연식이 짧은 세대가 즐기기에는 좀 어려운 음식이다.

남이의 버섯촌은 자연산 송이버섯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집으로 능이 등등 자연산 버섯요리에 매우 능한 버섯요리전문점이다.

혹 금전적 부담이 좀 덜한 사람이라면 어른을 모시는 자리로 이만한 식당이 없을 것이다. 조촐한 밥 한 그릇의 대접일지라도 자연산 송이버섯 찌개와 같이하는 자리라면 일등을 넘어선 특등 대접일 것이다.

한잡부가 버섯촌을 찾는 때는 주로 점심 오찬(午餐)자리이다. 버섯을 술과 함께 한다면 버섯의 향취와 취하는 술에 즐겁겠지만 남이까지 와서 술자리를 갖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워 버섯촌은 오찬을 하는 식사자리로 활용한다.

버섯촌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잡부의 경우와 같이 점심대접자리가 많은 것 같았다. 동상일몽(同床一夢)이 아닐까 한다. ^-^

주로 먹는 메뉴는 송이버섯으로 하고 싶으나 어렵게 사는 먼지만 풀풀 날리는 주머니 사정으로 인하여 그냥 “버섯찌게”다.

“한 끼에 돈 만원 넘어가면 재벌 아니던가?”

능이 표고 등을 포함하여 이것 저것 좋은 버섯을 섞어서 그 위에 화룡점정(畵龍點睛)처럼 딱 사람 수에 맞추어서 한 첨씩 얹어져 있는 송이, 은은한 송이 향으로 시작하는 버섯촌의 점심은 찌개의 첫 숟갈부터 자연에 취하게 한다.

이곳에서 음식을 즐길 때 주의할 점은 상에 부스타를 놓고 찌개를 가져다주는데 세심한 불 조절이 필요하다. 완전히 끓여서 나오는 찌게가 아니고 상에서 끓이는 방법을 취하는 것은 아마도 송이의 향으로 후각(嗅覺)을 자극하여 미각(味覺)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도가 아닐까 싶은데 문제는 지나친 끓임으로 인하여 좀 짜진다는데 있다.

음식이 짜면 버섯 그대로의 맛을 느끼기가 힘들다. 이를 조심한다면 맛있는 찌개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버섯촌의 점심상은 정갈하다. 쥔장의 정성을 볼 수 있는 깔끔하고 정갈한 찬거리가 한상을 가득 채워준다. 버섯찌개도 찌개지만 이것 저것 저범(젓갈) 갈 자리를 찾게 하는 좋은 찬거리들이 있어 밥상이 즐겁다.

중요한 밥도 ‘고슬 고슬’의 표현이 어울리는 밥맛 좋은 밥이어서 만족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아마도 청원의 기름진 좋은 땅의 기운이 있기 때문이리라.

조금 이르게 사무실을 나서면서 좋은 밥 한 그릇을 비워볼 요량이라면 자연산 버섯 찌개를 권해 본다. 항암 효과가 그렇게 좋다는 몸에 좋은 버섯 아닌가...? 


척산 고개 넘어가기 전에 오렌지색 간판보고 우측으로 꺽어 들어가야 한다. 사진은 다음 로드뷰에서 삽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