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잡부의 겐세이

책 안 읽어야 잘 산다. 돈 되는 책을 봐라.

2008년에 책 안 읽어야 잘 산다는 포스트를 작성한지 세월이 어언 두해가 넘게 흘렀다. 하지만 지금도 때가 되면 책 안 읽는다고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기에 그 시절의 글을 좀 다듬어 보았다.

예전글 :
http://blog.naver.com/hanjabbu/70027943845

이게 2007년의 통계라는데 지금 2011년은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별반 차이는 없으리라.

1년에 한권 이상 읽는 사람 (독서율) = 76.7%

연평균 독서량 = 12.1권


이 통계를 문장으로 하면 10중 8명은 1년에 12권 즉 1달에 1권은 읽는 것이다.

그러나 무슨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갑부 이리 말하고 싶다.

책 안 읽어야 잘 산다.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면 주위를 좀 둘러보라고 답하고 싶다.

자기개발의 미명하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치고 부자인 사람이 몇이 있는가?
실제의 면면을 꼼꼼하게 좀 살펴보면 조목 조목에서 꾀죄죄함과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오늘도 집어든 재테크 책에서는 부르짖고 있다. 부자치고 독서하지 않는 사람 없다고 부자가 되려면 독서가 습관이 되어야 하고 항시 읽어야 산다고. 그러나 그 많은 책이 부자로 만든 것은 내가 아니라 그 책은 쓴 저자라는 사실이다. ㅋㅋㅋ ^-^

그렇지 아니한가?

- 수많은 쓰레기적인 재테크 책...
책 같지도 않은 인터넷의 쓰잘때기 없는 내용을 화려한 수식어구의 문장 편집으로 엮어낸 수많은 역작은 읽는 독자의 지갑을 털어 저자의 실생활에 크나큰 도움을 주지 아니하였던가?

- 인간관계, 인맥관리, 인맥형성 등의 소위 “인간 네트워크”에 도움을 준다는 책에서는 '손잡고 같이 잘 가라. 그러나 속에서는 계산 잘해서 실수하지 마라. 얻어 걸려 손해 보지 말고 손해 끼치는 인간이 되도록 염두해 두고 살라고 부르짖는다.

- “공부하는 법” 관련 도서는 10권중 10권이 이렇게 부르짖는다. '똥 싸러 갈 시간도 아껴가면서 공부해라' 그리고서는 내용에 잡다한 귀마개 쓰는 법, 비타민C 먹는 법 등을 부르짖는다. 그리고 결론에서는 10년 정도를 매일 같이 꾸준히 공부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적 지식을 갖출 수 있고 그러면 어디선가 널 알아보고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고 가공의 미래를 보여준다.

- 사업이나 창업관련
성공수기 아닌 수기 형태의 책들은 이리 부르짖는다. 월급에 연연하지말구 밤새가면서 일하라고 너에게도 쥐꼬리만한 박봉에 졸라 코피 터져가면서 일하면 뒤지기 전에 혹시 기회가 올지 모르고 그러다 보면 너도 사장이 될 수 있다고... 이 사장도 시쳇말로 바지사장인지 똥사장 인지는 가봐야 알 것이다.

- 한갑부의 편협한 성질머리와 독서 카테고리의 협소성으로 문학이나 인문학적 책에 관해서는 논하지를 못하겠다. 역사소설이나 읽지 그 이상은 문학의 분야에 접근하지 않는다.

이제 결론을 도출해 보자. 결론은 읽어봐야 돈 되는 것 없다로 자동 귀결되지 않는가? 물론 글을 벗어난 실천과 노력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이전 독서에서는 문제가 없었나? 한갑부는 독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 좀 나가서 독서를 돈과 결부하는것이 잘못되었다 해도 할말은 없다. 다양성에 기초한 의견으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재테크 책 1권 살돈을 아껴서 저축하는게 인생을 좀 편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것은 현실의 지혜이다. 그러나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독서를 하고 잇지는 않은가 생각해 봐야 한다. 저책을 읽으면 꼭 부자가 될 것 같은 마음에 돈을 지르는 것에 조금은 신중해 지자. 책 안 읽어야 잘 산다.


한갑부가 추천하는 저렴한 독서의 방법. (or 쩐빨 세우는 독서의 길)

1. 필요한 책을 봐라.

회사서 아무짝에 쓸모없는 기사자격에 수당 3만원 더 주면 그거 따라. 이때 필요한 수험서 한권 이것이 책이다.

2. 재테크, 인간관계, 창업 이런 잡스런 것에 엄청 관심이 있으시다면 경제신문 봐라.

한달에 경제지 만원 투자하고 책 값 아껴서 모임 가서 술 얻어먹고 술 사줘라. 창업이 궁금하면 케이블TV 경제방송의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고정적으로 보는게 좀 더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책속에 숨어있는 성공노하우를 읽고 싶다고 경제방송에서는 아마도 성공노하우를 넘어서는 장밋빛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쓸데없는 것이지만 말이다.

3. 그래도 봐야하는 책이면 중고 책을 이용하라.

헌책방에(알라딘 인터파크 중고 책을 잘 뒤져봐라.) 남아도는 고전, 명작, 베스트셀러는 읽어볼만한 것들이 많다.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내용들이 완전히 검증된 상태에서 거두절미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4. 리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MP3북, 앱북 등 다양한 활용을 살펴라.

농협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수많은 이용자들 중 매달 무료로 제공되는 MP3북을 다운받아 듣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앱북과 리뷰 도서요약PDF 다양한 방법으로 편하게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늘어가고 있다. 

 

돈 되는 책 읽기가 하고 싶어져 각종 자격증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받아보고 싶다면 :

국내 최대 자격증 정보 사이트 자격증정보지원센터 어서가기~!


꼭붙여(꼭 덧붙여야 하는 말을 한갑부는 이리 적는다.)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갑부의 경우 겨울 잠바 주머니에 들어가는 정도의 포켓 사이즈의 책을 좋아한다. 언제든 휴대하여 꺼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최대한 사이즈를 줄인 문고판의 핸드북으로 만들고 일만원이 넘는 엄청 비싼 책값 좀 내렸으면 한다. 핸디북에 재활용 종이로 인쇄하여 출간하여 오천원 이내의 가격대로 형성되었으면 싶다.

출판사가 보장되어야 하는 마진의 폭이 있어 곤란하다면 앱북이나 인터넷출판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소비자인 독자를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