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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 진짜 블로거를 갈쳐주마.

생계형 블로거, 투잡형 블로거, 노력형 블로거, 프로 블로거, 파워 블로거, 독학 블로거, 외국 블로거, 인기 블로거 등등 블로거의 종류는 많고도 많구나. 앉은 자리에서 생각나는 블로거의 종류를 쭉 나열해 봐도 이 정도니 머리 좀 되는 사람이 체계적으로 분류한다면 엄청날 것이다.

그래도 블로거의 종류를 진짜 블로거를 갈쳐 주기로 했으니 나름의 분류방법으로 찢어 보고자 한다.

1. 수익형 블로거

블로그를 수익을 내는 수단으로 운용하는 블로거들, 엄청난 제휴마켓팅의 내공으로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온갖 현란한 글빨과 어디서 이리 깊게 지식을 쌓았는지 가늠키 어려운 내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다.

일반적인 수익형 블로거의 형태는 지식전달, 정보제공을 통한 광고클릭과 리뷰에 의한 상품사용, 제휴마켓팅을 통한 수익 3가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외관적으로 구글애드센스를 사랑하며 요즈음은 대세인 링크센스를 달고 있고 포스트안에 ad link가 달려있으며 내면적으로는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지식이 버무려져 있다.  

2. 파워 블로거

정치, 요리, 맛집, 책, 경제, 등등 각기 한 분야를 제대로 재단하고 있는 블로거 들이다. 한 분야에 대하여 전문가를 압도하는 그들 자신이 이미 전문가의 능력을 넘어선 사람들이다. 수많은 이들이 이 사람들의 글을 구독하고 있고 그들의 포스트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

기업 마켓팅의 당사자가 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모습은 저서 한권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정리하여 낸 저서 한권을 블로그 광고창에 달고 있는 모습을 갖춘 이들의 특성은 압도적인 포스트수와 월드컵을 거슬러 올라가는 포스트의 시간과 함께 시절의 상황을 대변하는 노오란 색의 명찰들이 사이드에 주렁 주렁 달려있다.

3. 진짜 블러거

블로깅 자체를 그저 즐기는 사람들이다.

생각나면 한 포스트, 땡기면 열 포스트를 날릴줄 아는 블로거이며 블로그를 통하여 공유하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렇게 즐기자고...

때로는 추천 클릭수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하며,

때론 기존방송이나 신문을 넘어서는 언론의 형태를 보여주며,

때로는 꿈쩍도 안하는 대기업을 글 하나로 옭아 조이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은 자신이 올린 포스트에 달린 댓글하나에 쩔쩔매며

블로깅을 즐기며 블로그 속에 삶을 담은 사람들이다.

한갑부에게 너는 뭐냐고 묻는 위대한 질문이 있어 이리 답해준다. 난 갑부형 블로거다. 수익형 블로거의 대표적 찌질한 행태로 블로그로 로또 1등 대박과 버금가는 동등행태의 살림살이를 만들려고 포스팅하는 큰 그림만을 항상 그리고 있는 블로거다. 그래서 갑부형 블로거는 수익블로거의 실속도 파워블로거의 명성도 진짜블로거의 즐김도 없다.그저 꼴리는 대로가 있을 뿐....

진짜 블로거의 예시를 들 만한 블로그가 있냐고? 만타. 내 즐겨찾기에는... 그냥 얼핏 생각해도 떠오르는 대표주자의 링크를 걸어 둔다. 물만두라고 아나?

http://blog.aladin.co.kr/mulmandu
1,838편에 이르는 서평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장르문학 리뷰어로 평가받는 블로거다. 물만두의 글에 취한 가끔이 즐거웠노라 회상하며 이어지는 리뷰가 없음을 슬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