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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아저씨의 참 현란한 말장난

로열패밀리를 보던 중 명문의 구절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보여진 한권의 책...

주인공 한지훈 변호사는...

K 김여사에게 아래의 문장을 외워주며 되뇌어 주었다.

그리고서 지껄임의 한마디...

생텍쥐페리 아저씨의 참 현란한 말장난...

오늘 3월 24일 방송을 보며 복선으로 나타난 또 다른 곰 인형의 남자에 야누스적인 김여사의 얼굴을 떠올리며 처참한 고난에 또 다른 시작인가 싶다.

견디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일 또 모레...

난 견디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난 고통이라는 것을 반밖에 믿지 않는다.

정작 내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누군가는...

한시각 한시각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전쟁에 참여하여 인간의 참담한 비극을 목도한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또 다른 수작으로 현실에 그저 묵묵하게 죽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치밀하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 군상의 갈갈히 찢겨져간 폐습적 모습을 깊이 있게 눌러 쓴 작품이다.

인간의 대지 - 10점
생 텍쥐페리 지음, 윌리엄 리스 해설, 허희정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문제는 이 아저씨 책은 어린왕자가 그러하듯이 찬찬히 머리 굴리며 사색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작품은 최복현 역의 이른아침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그러나 절판상태이기에 허희정 역의 책으로 링크한다.

1999년에 발행된 어린왕자의 프랑스 화폐...

아마도 한갑부처럼 영혼이 고결한 사람들만을 위한 세상 유일의 화폐가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