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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추천

[청주맛집] 어따써꼼장어 - 쓸데가 있당께~

주체할수 없는 힘을 가지고 싶은가?

어제 한갑부는 그랬다.

아니

항상 그럴지도 모른다.

간절히 정복하고 싶은 정상의 언저리 둔덕에 서서 풀 죽어 있는 스스로를 바라보며 에둘러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노니

"아~ 계춘지절(季春之節)에 시유불사춘(時流不似春)이로다."   

한발짝 띠면 바로인 동네 입구의 언저리를 지나던중 춘정(春情)에 심을 동허게 하는 문구의 판때기가 하나 걸리어 있었으니 이름하여

"어따써 꼼장어" 

허~~~ 걱~~~

바로 이곳이다.

내 힘들여 갈고 닦아 원기충만함을 이곳에서 이루리라. 

그려서 바루 방문했따.

물론...

맛 있을거 같아서 이지 절대루 어따 쓸지 모를 주체할 수 없는 힘을 필요로 해서다.

ㅋ~~~  

"깻잎 + 무우지 + 김 + 고추"에 꼼장어를 싸 먹는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김에 꼼장어를 싸 먹는 특이함이 즐거웠다.

가격대는 9천원으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고 꼼장어는 3가지로 준비되어 있다.

숯불의 연분홍 불깔이 어여쁘다. ㅎㅎ

한갑부는 조런 꼬라지의 깔을 좋아한다.

은은함으로 구워먹는 불로서는 좀 괄은 편인데 서빙하는 아줌니나 아자씨의 도움으로 인하여 태워 먹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준비된 3종류의 꼼장어는...

허연 소금구이 꼼장어

뻘건 양념구이 꼼장어

뻘거쿠 퍼런 야채비빔 꼼장어 이다.

이 3종 셋트 메뉴를 다 잡수어 본 결과 양념구이가 젤루 좋았다. 매운맛으로 주문하면 칼칼함으로 소주발 세우는데 일조가 가능하다.

챙겨주는 서빙의 정겨움...

즉... 검게 타들어가는 즈음이면 얼기미(구이철망) 체인지를 확실히 해주어 좋았다.

사진은 관자구이(가이바시)...

관자구이(가이바시)는 살짝 익히는 부들 보들한 맛이 있어야 하기에 구워낼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마도 한갑부와 같이 방문한다면 확실한 관자의 부드러움을 맛보게 하는 도우미역에 충실할 것을 약속한다. ^-^)  

꼼장어를 증오하는 사람과의 식사나 후식으로 좋은 메뉴였다. 뭐 관자구이만으로도 흡족하다.

기운딸리는 사내의 스테미너식에 대한 욕구충족과 좋은 맛이 있는 어따써꼼장어의 꼼장어구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