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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경향신문 1면] 독자는 오늘 경향을 '정론지'라 평했다.

예전 ...

없이 살던 시절 신문의 용도는 너무나도 다양했다.

곱게 칼로 제단하여 푸세식 화장실 한켠에 놓여졌었고,

시장에서 집으로 공수되는 수많은 음식물의 포장지로 활용되었으며 (떡, 고등어... 등등)

때때로 도배지로 활용되기까지 했었다.

당시 우리 집은 99%의 하위층 이어서 인지 도배지까지 였다.

그리고 21세기를 건너  2011년 11월 24일 오늘

신문의 1면을 거실 벽에 도배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 http://yfrog.com/hsdqwdorj

왜 이사람들은 나라의(어느?) "국익을 위해서" 라는 명분의 높은 기치를 세우고서도

'분'단위의 빠른 날치기를 정당화 하면서도 

모든 행사 진행을 비공개로 하려 시도했을까?

경향은 기사 없는 신문 1면 톱으로 진실을 널리 알리는 정론의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독자 외에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언론은 독자만을 두려워 해야 하는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작금의 시절을 살피건데 그네들은 독자 보다는 권력과 돈 을 두려워 하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하다고 생각된다. 오랜만에 보는 가슴 한구석을 깊숙히 스미는 신문의 모습에 '정론'이라는 단어로 추켜 세워주고 싶다.

독자는 항시 세상의 진실과 부당함을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신문을 언론이라 칭하고 그렇지 않는 것을 일러 "찌라시"라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