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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신 공부비법

김풀잎-헤드셋을 대신할 공부도구

공신의 어여쁜 공주 김풀잎. 고아성의 연기력은 나무랄데 없는 배역속의 분위기 자아낸다. 딱 공부 못하는 여고생의 자세를 어찌 그리 잘 연기하는지. 공부 좀 하는 학생이 헤드셋을 끼고 공부하는것을 한잡부는 별로 보지 못했다.

한잡부때도 그랬다. 한참을 유행하고 한 시대를 이끌던 전자제품 워크맨은 가정 형편을 이야기하는 부의 상징이자 같은반 동료들의 시샘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 뿐이었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미명하에 부모님을 꾀어 마련한 카셋트는 영어 테이프를 듣는데 사용되기 보다는 음악 테이프 듣는데 사용되었다. 뭐 한잡부는 마냥 부러운 워크맨의 대열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한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엽서질 편지질에 동참 했었다. (그래서 공부를 그따우로 한건지. 참.)

지금의 시대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공신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헤드셋이 "김풀잎헤드셋" 이라는 이름으로 동이났다니 말이다.

주막에 주모로 근무하는 엄마의 영업과 관련되어 공부에 지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것으로 묘사되는 우리의 풀잎이는 가엽게도 우아한 음악 뽕짝을 즐길줄 아는 몇 안되는 이 시대의 여고생이다. 문제는 음악을 듣지 않고서는 잠을 청하지 못하는 정도의 상태라는 것이다. 아마 현실에서 이 상황이면 한잡부 병원을 찾아보라 권할것이다. 편히 잠을 못이루는것이 얼마나 사는데 큰 지장이 되던가? 수험생활 전체가 흔들릴 것이다.

엄마의 영업 환경에 따른 김풀잎의 공부 지장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공부도구를 한잡부는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추천한다. 

뭐 별거 있나? 소리가 들리면 막으면 된다는 자연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한 이 물건 이것 뿐이지 않은가? 무슨 다른 수가 있을수 있겠는가? 들리면 막아라. 귀마개

천하대를 가기 위한 노력과 자세를 잡는데 있어서 김풀잎에게 필요한 공부 도구는 귀마개다. 자신이 다니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떠드는 사람들을 일일이 제지 하기 힘들다. 학교 자습 시간에 무림에 투신하려는 아이들의 잡담에 집중이 안된다면 꼭 필요한 공부도구로 귀마개를 추천하며 저렴한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상비약통에 들어 있는 약솜으로 만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