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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변함없는 그들의 말 쇄신에서 한나라당스러움을 본다.

한나라의 사람들이 떼로 모여 나라 사랑의 뜨거움(참정권에 대한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의 수행이 나라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 겐세이는 박지 마라.)으로 끝난 6.2 지방선거에 대하여 건수 터질대 마다 두 손 높이 들어 마이크로 나불대던 국면 전환 or 무마용의 위대한 사전적 용어 “쇄신”의 키워드를 지껄여 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사람들이 모였고 정치적 뜻을 같이한다는 동지들이 모여서 언론 플레이로는 정풍의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결의문 하나 내지 못함에 또 한번 역시나 한나라당스러움을 느낀다. ^-^

충청도 사는 남자가 느끼는 한나라당스러움에 대하여 요근래 신문지상에 나타난 의원님덜의 위대한 말씀을 개김의 미학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감서 지껄여 보면...

쇄신 그런거 한다구 소문내지 마라. 어울리는 말을 해야지 잘못하면 약 잘못 먹었나 소리 듣는다. 그리고 토론회 비공개로 하든 공개로 하든 그게 그렇게 큰 문제면 그거 먼저 한 사나흘 회의해서 합의 보고 토론회 해라. (아~ 쇄신의 길은 멀다.)

그대들의 토론이 찻잔속의 태풍이던 미풍이던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선관위의 선거구호에서 보듯이 “투표로 말하세요.”(이 표어는 선관위의 투표 참여 표어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킨 표어일 것이다.)에 대한 “말”의 해석이다.

아무리 조선말의 해석이 “어” 다르고 “아”다르다 하여도 조선말이 이리 어려운가? 국민은 말했으나 해석이 어려우니 독해 가능자를 좀 찾아봐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를 넘나들고 20%씩 차이가나는 여론조사가 계속적으로 나왔는데 왜 우리쪽이 당첨이 적을까?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지 말고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역시 한나라당스러움이다.

“인터넷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 트위터로 당했다.” "젊은 층의 투표를 두려워하는 절망적 상황이 안타깝다" 참 의미 심장한 말이다.

그런데 이걸 좀 알았으면 한다. 한나라는 젊은 층의 투표를 두려워하기 전에 이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30대, 40대 연령층의 투표를 진정으로 두려워해야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중심, 모든 일을 이끌어 나가는것은 이 연령층이다. 이 연령층이 트위터를 하고 있고 이 연령층이 인증샷을 날렸다.

“젊은 층의 투표를 두려워하는 절망적 상황”에 대하여 이리 말하고 싶다. 30대, 40대 초반층의 투표가 두렵다는데 수긍한다. 그러나 취업 못하고 알바로 전전하고 있는 백수의 20대에 대하여는 공포를 느끼지 못했다면 아직 멀었다.

“붉은 한나라당” 아마도 너무나도 자극적인 문장이라 당분간 널리 회자될 것 같다. 이런 격한 표현속에서 포용하고 담아내려하는 것이 진보정책에 대한 과감한 수용이라면 좋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고유의 정체성인 보수를 잃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물론 한나라당을 보수라 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정책을 가진 보수라기 보다는 수구세력(守舊勢力), 기득권(旣得權)세력 정도라 느껴진다. 그래도 그냥 보수라 칭하고서 말하면 국민이 바라는 한나라당 즉 보수에게 바라는 것은 진보정책의 수용이 아니다. 진보정책은 진보세력이 싸워 얻어내면 되는 것이다. 진보를 우습게 보지 마라. 아마도 진보적인 많은 좋은 정책이 세상의 발전에 따라 수용되게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나라에게(보수에게) 바라는 것은 진짜 보수의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다.

사회의 통념을 뛰어 넘는 탁월한 윤리의식과 국가와 사회에 대한 희생과 봉사라는 보수 보편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사회발전에 대한 뛰어난 리더쉽을 통한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한국적 보수의 가치를 거짓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전혀 한나라 스럽지 않은 모습이니 보여주지 못할것 같다.

그럼 반성하라.
단 한번은 반성도 괜찮지 않겠는가?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오래된 정당사를 가진 정당으로서 그런 때가 있었는가?
차떼기, 북풍, 촛불, 어떻게 만들어진 말들인가? 그저 정책 토론만 하면... 무엇인가 반대만 하면... 빨간색의 덧칠을 입히지는 않았는가? 그러면서 무슨 정책의 수용을 이야기 하는가?

젊은층에게 지지를 받고 싶고 선거에서 이기고 싶은가 그럼 한나라당은 제대로 정립된 보수의 가치를 가지고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행동하라 그럼 표가 갈 것이다.

리더쉽 = 일방통행 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지껄임은 우이독경(牛耳讀經) 이리라.

아마도 월드컵의 함성속에서 쇄신의 소리와 반성 뭐 이런 목소리는 곧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젊은층은 기억력이 좋고 30-40대는 스마트폰을 좋아한다. 패전후의 쇄신을 이야기 하던데 같은 이야기 하지말고 국민을 무지몽매한 세력 무슨 설득을 통한 계몽이 필요한 사람들로 만들지 말고 국민의 기억력에 대한 이해도 부터 높이기 바란다.

한나라당에 보수의 모습을 기대한다는것이 한나라당스러움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