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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추천음식

2010 다이아치의 시대 김장담그기

2010년(11월 17일) 김장 담그기의 준비 과정에서 대장부의 아픔을 그린 글 "마늘찧기 - 김장을 대비한 남자의 일" 후속의 글이다. 올해 김장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하여서는 김치 담근 아줌마 아저씨들은 다 알것이다. 물론 농수산물가를 단도리한다는 데서는 모르겠지만...

올해 배추는 작황이 좋지 않아 한포기가 예전의 한포기가 아니란다. 속이 많이 빈 배추로 중량이 없다는 것이리라. 그리고 한마디...

설마 배추값이 비싼데 김장을 뭐하러 하냐고 묻는 어리석음을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리 말하고 싶다.

배추는 가을 배추가 최고다. 그래서 가을에 그 좋은 배추를 수확해서 김장을 담그는 것이다. 김치냉장고가 발전된 오늘의 김장은 겨울을 나기 위한 한철의 김치가 아닌 일년을 먹기 위한 김치가 된다. 배추잎이 차지지 않아 김치를 담그면 지벙거리는 그런 배추로 김치를 담근다는 것은 정말이지 김치 맛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의 어리석음이다.

못다 찧은 생강찧기에 일단은 열중을 하였다. 팔 아프다아~~~

열심으로 비벼낸 젖국 넣은 양념, 젖국의 질퍽함이 있기에 비비기가 좋았다.

젖국을 넣지 않은 양념 비빔, 그릇이 작아 운식이 폭이 적기에 힘이 들더이다.

하얀 백김치 거리 양념까정...

 

재료로 쓰인 배추는 올 한해 다이아치의 대응책이자 위대한 농민의 결단으로 이름 드높은...

괴산절임배추 ^-^ 

배추 씻어 집에서 절이려면 (예전에는 그리 했었는데... 그립구만...) 공간이 필요한데 시내로 나오니 그런 공간이 없다. 이런때 절임배추의 유용성은 배리 베리 굿웃~~~★★★★★ 이다.

배추 다듬기...

백김치 양념과 담기... 벌써부터 시원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올 한해 겨울을 확실하게 단도리해줄 식탁의 메인...

속이 꽉차고 알찬 김장김치 담그기 그 과정의 면면을 한컷으로 담아서... 

 그래도 아직 채워달라고 줄서 있는 김치통들... 저 많은 통들은 언제 채워 넣나?

백미중의 백미...

김장날의 기다림은 이뿐인가 하노라... 절인 배추중에 골라 담아 싱싱한 해산물을 넣고 버무린 겉절이 ...

여기다가 돼지고기 수육 한접시면 김장의 모든 힘든 피로가 싸악~ 가시리라.

굴을 조달하라는 존명을 받들어 부리나케 인근의 마트로 세단 끌고 날아가서 굴, 잣, 수삼을 마련하였다. 찬물에 잘 다듬어 내려 무치는 공정에 어려움 없게 하였기게 정말 맛있는 겉절이를 얻어 먹을 수 있었다. "그래 이 맛이야!" 



다년간의 주부 경력으로 수십차 아니 수백차가 넘는 경험의 김장담그기 내공을 가지고 계신 주부님의 현란한 솜씨를 동영상을 통해 볼수 있으리라. 이 정도 버무리는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ㅋㅋ~~~

올해도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