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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아저씨] 아저씨한테 까불면 개 박살난다는 코끝 시리는 교훈을 전달해주는 영화

한국의 레옹...

21세기 한국판 영웅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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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라 말하고 싶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보여주었던 수그러드는 액션배우 원비의 모습을 화악~ 개선해버린 멋지고 아름다운 몸짓거리를 감상하게해주는 영화였다.

스토리는 정보사 특작부대에서 애국 애족의 맘가짐으로 열심히 임무 수행하던 아저씨가 임신한 마눌님 잃어뻔지고 인생살이의 괴로움에 전당포하나 차려 옆집 사는 얼라테 천원씩 삥 뜯겨가며 MP3 듣는 낙으로 살던 어떤날...

레옹의 그 장면처럼 마약 찾으러온 떨거지들의 공세에 특수부대출신의 위용을 살짝드러내며 기냥 가라구 하는데 떨거지들은 분위기 파악치 않고 얼라를 납치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아저씩의 질긴 추적으로 점점 드러나는 마약장사와 인체장기장사...

어릴 적에는 배달꾼으로 써 먹고 키워서는 장기분해해서 팔아먹는 극악무도의 떨거지들에게 리얼리티 넘치는 총질과 칼쌈으로 영화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얼라역의 아역배우 김새롬의 절제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되며 이름 부르기 어려운 배우 타나용윙트라쿨(Thanayong Wongtrakul)의 칼질 액션이 잘 버무려졌다고 판단된다. 드라마 자이언트 차부철역의 김성오 또한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악역의 모습에서 박수를 보낸다. (임사장의 지적이 있어 이 부분 관심있게 보았다.)

동네 아저씨들한테 까불면 개 박살난다는 코끝 시리는 교훈을 가슴에 파악~ 꽂아주는 영화 아저씨를 2010년 한국액션으로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