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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쩔은술잔의 Bar 기행-5] 이런게 “모던빠”다. 블루마린

모던바, 모던빠 하지만 정말 편하게 갈만한 집이 몇 군데나 될까...

충북대학교 정문에 위치한 이 집은 편히 갈만한 술집의 범주에 속하는 집이다. 바가 빠 같아야 빠인 것처럼 바(다찌) 앞에 앉아서 마시는 시스템이다.

다찌의 긁힘에서 세월이 보이는 집으로 문을 연지 꽤 된 집이지만 변화는 없다.

메뉴는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스타일이며 먹물 머금은 늙다리 학생들이 드나들기에 저렴한 술값을 지키기에 단골 아닌 뜨내기도 덕을 보는 집이다. 단골 위주의 집이기에 이 집 갈 때는 둘이 꼭 손잡고 가야 재밌다. 물론 난 혼자만 간다. 술은 아껴먹어야 제맛이거든...

보편 타당한 맛탱이 칵테일 XYZ까지 준비된 집이지만 이집에서는 칵테일 보다는 그냥 양주 한병을 권하고 싶다.

컴에서 mp3로 음악을 틀어주기에 신청곡을 외치면 노래도 들을 수 있으니 좋은 술 하나 잡아 잔잔하게 온더락으로 마실만한 분위기 된다.

쩔은술잔이 되고 싶어 한갑부에게 이집에서 맞는 술을 콕 짚어 잡아 달라면

“조니워커블랙” 첫잔은 스트레이트 나머진 온더락으로 그리고 마무리는 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