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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쩔은술잔의 Bar 기행-3] 좋은 Bar 찾는 법

“쩔은술잔”

내공 기픈 주당의 별칭이다. ^^

한갑부가 어디서 사용하는지는 구글링 하셔~~~

사실 이 포스트 시작할 때 제목은 “빠돌이의 bar 기행”이었다. 그리고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얼마나 빠 문전을 들락거렸기에 빠돌이라 칭하는가 겨우...?

그래서 내공 실어 그냥 쓰는 ‘쩔은술잔’이라 썼다.

어느 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빠돌이라 써가며 기행문 작성할 수 있을까?

여하간 청주에서는 지역의 협소함으로 기행문을 쓸 적당한 술집도 지식 넘치는 바텐도 찾기 어렵다. 그래도 손바닥 만한 땅떵어리를 떠돌며 마셔댄 주력에 용기 내어 기냥~ 생각나는대로 씨부린것이니 즐거웁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누구처럼 전화질해서 겐세이 박지 말고... 

좋은 Bar를 찾는 절대 방법.

1. 나이 좀 있는 남자 바텐더가 운영하는 Bar을 찾아라.

2. 술 한잔에도 설명이 가능한 바텐더가 있는 Bar라야 한다.

3. 옆자리를 보면 손님 수준이 보인다. 좋은 손님이 드나드는 Bar가 좋은 술집이다.

4. 칵테일 만드는데 지거(계량컵, 온스컵)를 사용하는 집이어야 한다. 지거 없이 따라 준다고 기본조차 안 지키면서 무슨 술인가?

5. 적정 가격이어야 한다.

6. 취해보면 안다. Bar에서 마시는 술은 모두 독한 술이다. 프루프(proof)151을 가지고 손님이 좀 취했다고 보내버려야 한다고 장난질 하는 술집은 맞아야 한다. 손님이 취했으면 따뜻한 물과 함께 택시를 불러주는 술집이어야 하고 그런 집은 손님이 알아서 술 떨어질 때까지 팔아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다닌다.

빠 뿐 아니라 모든 술집은 저렴한 주대에 격한 술과 푸짐한 안주로 쩔은술잔의 가여운 지갑과 시린 가슴을 따사롭게 해주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