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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무진장 마시는 사케 - 무진구라

무진구라.

병의 한자를 보고 무진 까지 읽다가 그쳤다.

대체 저 글자가 뭐야?

술집에서 까지 무식이 탄로 나는 구만~! 이라는 탄식이 있었다.

결국 찾아낸 한자는 곶간장 이란다.

대충 풀어도 화수분 처럼 다하지 않는 곶간 정도 될듯 싶다.

여하튼...

이 술은 까먹는 재미가 있는 깔끔한 사케다.

물론 포장이 큰 병도 있지만...

주도의 뒷골목을 달음질 하는 술꾼에게 큰 병 보다는 한병 한병 까먹는 재미가 있는 작은 병이 좋다.

 

달지 않은 약간은 담백함이 있는 뒷맛은 씁쓸함이 가셔지는 맛이다.

안주는 우럭 소금구이에 더불어 먹었는데.

씁쓸한 뒤맛에 우럭의 약간 짠맛이 단맛이 되어 술이 술을 부르게 하더이다.

말 그대로...

무진장 마시게 하더군요.

여자 취향의 사케는 아니구요. 하지만 여자들도 (소주 주량을 가진...) 좋아하더군요.

청하 취향의 여성분은 사양하시는게 나을 겁니다. 

사내들이 모여 병 까는 재미로 마신다면 무진장 들어갈 것 같습니다. 300미리...

소주잔에 부어 잔잔히 마시며 씁쓰름한 뒷맛의 개운함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트에서는 싼데... 가게서는 병당 만냥 받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