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갑부가본영화

재미있는 탐정영화를 기대했지만... 셜록홈즈

셜록 홈즈
10점


아서코난도일이 쓴 위대한 탐정의 소설 셜록홈즈를 생각하고 이 영화를 찾게 되었다.
물론 같이본 위대한 경회장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소설속에서의 긴박감과 멋진 추리력을 통한 수사와 사건해결 능력을 이 영화에서 보기에는 다소 밋밋하지 않나 싶다.
밋밋한 긴장감의 연속이 시간내내 계속되는 정도의 영화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가 하는 과정을 좀 더 세심하게 그렸으면 재미가 더했을텐데 영화에서는 갑자기의 단서를 통해서 사건이 진행되고 이를 뒤로 돌려 설명하여 준다.
뭐 요즘 케이블에서 하고 있는 정약용 정도의 사건 해결력도 안된다는 느낌이 좀 강하다.
이야기 초반에 보여지는 액션씬에서 이리 때리고 저리 치고 이리 한다는 식의 액션은 항상 계획적이고 관찰력있는 탐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을 보고 끌려가서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을 살피는 관찰력은 소설속의 그 모습 보다 더욱 냉철한 감각적인 탐정의 모습을 그렸다.
문제는 사건의 진행과 해결 방식이 좀 밋밋하다는 것이다. 소설 완부 전체를 다 읽은 사람이 보기에는 좀 재미없다는 감이 있을거 같다.



아바타를 보고 난 후의 작품이라 그런가. 템즈강의 움직이지 않는 배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시원찮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당시 시대에서 이루어지는 최대의 건축물인 현수교가 배경이건만 너무나 스케일 없이 그려지는것은 아닌지 싶다. 텔레비젼의 영화 광고를 보고 이 영화를 찾았다면 예고편 속의 그 장면 너무나 짧게 순간적으로 그려지는데 실망할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액션씬이 홈즈가 권투 시합하는 장면 정도에 걸고 싶다.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소설속의 그 장면 장면을 제대로 녹인 영화가 보고 싶다.

셜록 홈즈 전집 - 전9권 - 10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황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