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주 맛집추천

[청주맛집추천]DJ가 있는 호프 - 하복대에서 신청곡 받는 호프집


한갑부도 뮤비를 보고 싶다.


말 그대로 DJ가 있는 호프다. 음악 다방을 기억한다고 글쎄 그럴지도 모르겠다. 뭐 한갑부는 음악 다방을 추억하는 연식은 아니니 그 곳의 분위기가 어떤지에 대하여서는 논하기 어렵다.

일단 이 곳은 청주 번화가 하복대의 번쩍 뻔쩍의 나이트 간판을 뒤로하고 반짝 반짝이는 카페를 뒤로한 한 골목 뒤에 위치하여 있다. 뒷 골목 좋아하는 한갑부가 잘 댕기는 곳에 위치하여 있고 찾기 편하다. 간판 부터 죽인다. 영어 알파벳 DJ만 찾으면 되지 않는가? 

언제부터 이던가? 이 집 다닌지도 세월이 좀 된거 같다. 복대로 와서 편히 앉아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을 찾아 헤메이다가 소위 음악하는 뽕필 받은 사람이 소개해 주어서 단골로 드나들게된 가게다.
한갑부는 현재 하복대 상가 전 지역구를 통 틀어 가장 편하게 노래 들으면서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가게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이런 추천은 어지간 해서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나 사장님테 서비스 받은거 없다. 내 주변에 있는 근접 지역의 기름종이(유지)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떼로 몰려가 술 마시지 않겠는가? 그냥 이 동네서 술마시면 이차는 여기 간다. 그게 룰이 정해졌다. 일차에서 쇠주의 바다에 빠져 헤메다가 흐느적 거리는 몸뚱아리를 힘겹게 받쳐들고 이차를 가서 맥주로 힘겹게 추스려 나오는 곳이 여기다.

DJ가 있는 호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DJ 아니겠는가?
이 곳에 상주하는 DJ는 시간 맞춰 오고 시간 끝났다고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무척 친절한 사장님이다.
<사장님=DJ>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직 외길 DJ만 하셨다는 예사롭지 않는 분이다. 
노래를 듣는 시스템은 책상에 있는 메모지에 모나미 153으로 신청곡을 적어 내면 된다.
이 메모지를 항시 제공하여 주시는 이 가게를 사랑하는 매니아가 있다고 사장님의 자랑 또한 대단하다. 


세월이 좀 되 보이는 칸막이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
장식으로는 이제는 듣지 않는 LP판들. 그리고서 분위기 보다는 공기정화 시스템의 일원이라 판단되는 촛불하나. - 술 마실때 조심하자 저번에 촛농 티에 쏟아 아직도 안 빨린다.
명당 자리는 이자리 맡은편 가운데 자리가 이 가게에서 한갑부가 아는 최고의 명당이다.
사운드의 중심이라 생각 되기에. 


반대편에는 얼마전 설치한 LCD TV.
TV가 설치 되었을때 우리쪽 단골들의 반응은 이제 DJ가 있는 호프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추어서 뮤직비디오를 들을 수 있겠군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직은 그리 신청하는 사람은 없는것이 대세인것 같다. 또한 한갑부가 좋아하는 명곡들은 아직 뮤비 출시가 어려울것 같고 ^_^.


벽과 천정까지 흡음재로 싸악 싸매어 놓은 음악실 같은 가게에 삼십만원의 거금을 들여 마련하여 놓은 한갑부네 홈시어티와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극장의 음향 시설에 버금가는것 같다.
더욱 좋은 것은 한갑부가 좋아하는 음악이 예사로운가? 노래방 기계에도 없으며 라디오 티비등의 방송매체에서는 아예 방송을 안하는 정말 좋은 노래들을 오직 이 곳에서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것이 강점이다. 즉 DJ사장님이 어떤 이상한 노래든 저 귀퉁이 모퉁이에 있는 노래까지 거의 섭렵하고 있는 놀라움에 감사한다.

이 곳의 장점은 연령에 따른 계층의 구별이 아예 되지를 않아 락에서 트롯까지 두루 두루 들을수 있어 신청곡을 메모하는데 부담 갖지 말고 써서 내면 된다는데 있다. (이건 한갑부만 그런지도 모르겠다.)
드나드는 연령층도 어린 얘기들 부터 저 위에 형님을 넘어선 어른까지 있으니...


이차는 역시 맥주 아니던가 이곳에서 마시는 주종은 역시 맥주 물론 생맥주도 있지만 세월이 좀 갈수록 생맥주보다는 병맥주를 찾게 되는것은 왜 일까? 맛이 진한게 병맥주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 말이다.
맥주 중에서도 버드와이저가 맛이 좀 진해서 한갑부도 좋아하는데 임사장은 포스가 느껴지더만... 맥주에 빨대 꽂아 넣는거 정말 오랫만이다. 관에서 근무하는 '빨때' 별명의 그녀를 빼고서는 말이다. 술 먹을때는 잔으로 쩐지자 그래야 건배가 가능하지. 그리고서 열에 아홉은 이 술 ... 청원의 맑은 물로 만들었다는 술. 정이사가 설계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술 카스~를 애호한다.

가게에서 듣는 음악을 세이클럽에서 실황으로 인터넷 방송이 되니 야근할 적에 열어 놓고 듣는것도 심심한 맛은 아니더라. 뭐 눈에 너무나 먼것보다 눈에 보이는게 좋지 않나?

매일 같이 방송되는 아프리카 TV에서의 주소는 아래 링크 참조, 로그인 없이 방송을 즐길수 있다. (접속후 로딩 시간이 조금 길다.) http://player.afreeca.com/hsw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