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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 - 샛길로 다녀라.

오랫만에 만나보는 한국의 서정영화.

영화배우 황정민의 열연에... 역시 황정민이라며 엄지 손각락을 치켜들게 하는 영화.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이런 훌룡한 원작으로 이것 밖에는 만들수 없다는것에 너무나도 크게 실망하는 영화다. 

감칠맛 나는 우리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아내 위정자들의 구린내를 풍자하는 해학을 기대하고 고대하였건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뭔가가 빠져 제대로 쳇바퀴가 돌지는 않는 듯한 느낌이 진해 너무도 큰 아쉬움이 있다. 

언론(관련기사 Click~! )에서는 '구름폐인'이 속출한다고 말하지만... 기대가 크기에 아쉬움이 큰 것인가? 폐인까지 가기에는 좀 많이 부족한 영화 그래도 예매 여부를 묻는다면 볼만한 영화다. (★★★★☆) 다섯개 만점에 4.98 정도를 주고 싶다. 나머지 0.02의 잘못은 감독에게 던지고 싶다.

 

“이몽학은 아버지 세대를 부정하고 세상을 바꾸고자 광장으로 뛰어나왔던 386세대를 상징하죠. 386세대의 아버지들은 한국 전쟁을 지나오면서 맨몸으로 자식세대를 건사했지만, 후세들에게 아무것도 남긴 게 없습니다. 반면 386세대들은 자식들을 각종 ‘약정’에 묶어놨죠. 견자(백성현)로 대표되는 요즘 젊은 세대는 ‘88만원 세대’가 아니라 ‘약정세대’입니다. ”

-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이 작품에서 세상의 불통을 이야기하고 그 결말을 허망한 낮달에 비유한 것이라면 말이다.

 

 이런 원작에... 이런 큰 배우들을 데리고 이 것밖에 못만드나?


작품에 대한 모든 잘못에 대한 이유는 감독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이상을 바란다. 한잡부는 갈증을 느꼈다. 이준익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허망한 낮달의 작품이 아닌 뜨거운 작품을 기대해 본다.

그가 '거장'이라기에 실망이 크다. 관객의 찌그러진 평가라면 명작으로 일갈(一喝)하라.  

 


 

한잡부의 평가가 지찔하다면 그냥 조용히 이야기 하련다. 원작 좀 봐라.
(한잡부의 관련 글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내 칼의 적은 세상인가 나인가...)

가슴에 남는 명대사는...

" 샛길로 다녀라. 큰 길 말고...."



 

 허망한 낮달을 구경하는데 이 만한 영화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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