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오만원 부치면서 “계좌번호”를 어떻게 대 놓고 물어보냐?

희노애락(喜怒哀樂)의 인생살이에 있어서 다른 이와 같이 하며 나눌 수 있기에 그나마의 삶에 평온을 찾는 것은 아닐까?

물론 삶이...

세상살이가 한없이 기쁘고 좋고 웃음만 나는 그런 시간만이 계속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무슨 특정한 사상이나 종교에 함뿍 빠져서 하루를 살아간다 하더라도 아마도 불가능한 것이 인생(人生)이리라.

이런 인생살이의 세상살이 희노애락(喜怒哀樂) 나누기의 일환인 우리 사람의 정신 십시일반(十匙一飯)은 그 뜻 그대로 열 사람이 밥 한술씩을 보태어 한사람 몫을 만드는 것처럼 즐거움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는 것에 있으리라.

그러나 요즈음의 현실의 세태를 돌아보면 꼭 마음만으로 나누는 것은 아닌 듯싶다.

최저생계비의 식료 금액만으로도 황제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절대 불가능의 꿈을 현실의 실현으로 만들어 위대한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몸소 실천하여 한껏 부풀어 오른 지껄임으로 없이 사는 우리의 가심을 후벼 저미는 정치인도 있지만 뭐 갸들이 하루 이틀이던가? ㅋㅋ

이제 좀 현찰적 감각을 가지고 속되게 현실을 보면서 이야기 하자. 이 내용은 100여 차례를 넘어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결혼식 접수와 장례식 접수를 본 사람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한 지껄임이다. 물론 지역은 청주를 기준으로 한다. ^-^

결혼식의 경우 대부분 예식장비는 음식 값에 포함되어 있다. 시골의 경우 어른의 참석 비율이 매우 높아 서빙을 통한 음식 차리기를 하여야 예(禮)가 된다. 그래서 예식장은 조합원을 혜택을 통한 무료 농협예식장, 식당은 농협 지하 직원 식당, 음식은 국수다. 국수 한 그릇에 단가 얼마로 책정하여 계약을 하는데 참석 인원 보다 나가는 국수의 그릇수가 항시 많음을 인지 하여야 한다. 그래서 국수가 싼거다. ^-^ 그래도 어른을 모시는 차리는 상을 만들려면 국수가 최고다. 저렴 단가라도 1인 15,000은 잡아야 한다. 둘이 가서 국수 2그릇 먹고 상차림 1나 차지하면 주체측에 20,000원 간다. 만일 뷔페로 한다면 더욱 답이 안 나온다. 현재 청주 인근 예식장에서 하는 완전 저렴 모드 뷔페식도 25,000원은 주어야 한다. 그럼 둘이 가면 원전이고 식구 4명이 갈 경우 (예식장 뷔페에서 아이들이라고 인원수 안세는 거 본 사람은 알려주3.) 적자다. 뭐 돌집의 경우와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의외로 돌집의 경우 인원 금액대비 적자가 많다. 왜냐? 거의 대부분의 방문은 가족단위이고 이벤트에 답례품까지 준비해야 하므로 금액이 크다. 그래도 돌잔치 하며 주최측에 흑자가 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는 혈연간에 피로 뭉친 뭉칫돈이 축하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거 없으면 바로 마이너스다.

장례식의 경우 예전에는 장례 모시고 빛 진다는 집이 많았으나 요즈음 그렇지 않다. 그 이유의 일빳다는 보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거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임사장을 찾길... acacia92@naver.com) 물론 화장과 납골당이 보편화 되어 장례의식이 간소화 되었음도 한 몫을 하였으리라. 그러나 오만원의 부조금만으로 장례를 모신다면 그 또한 또이 또이 하기는 힘에 부칠 것이다.

이런 속된 이야기를 통한 찝찝함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만원 들고 혼자 와서 밥 한술 하고 가면 지 밥값 내고 이만원 부주한거여...”로 귀결된다. 이러한 정신세계의 찝찝뿌두웅 함을 한바에 털어낼 비책은 오직 하나 부조(扶助)를 많이 하면 한 돈 백만원씩 퍼억~ 내지르면 양반님네 체면도 유지되고 지인들과의 우의 돈독은 물론 향후 애경사에 인원동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이 없다는 아주 작은 이유로 인하여 이는 속세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한것이기에... 참으로 난감하다.

이웃과 주변에서 무슨 행사때 마다 벌어지는 “얼마 할꺼여?” 하는 공시지가의 논쟁에 있어 근동(近洞) 유지들의 세를 보면 아직 오만원을 고수 하고 있다. 부조금도 남들과 더도 덜도 없이 맞추어 가기에 우리는 봉투에 넣는 금액도 “공시지가”라 한다. ㅋㅋ

이러한 공시지가에 맞추어 아까운 내 기름 안태우고 참석 안하여 시간낭비 안하고 전화로 때우며 당사자의 생활에 보탬 주는 좀 아주 많이 싸가지 없지만 현명한 방법을 하나 권해본다.

한국적 특성상, 우리의 민족성상, 지역의 정서상 애사(哀事) 불참은 곧 “전번삭제”의 불행으로 다가올 우려가 많으니 이 방법을 써 먹을라 치면 부디 자중자애하며 인맥 관계도를 펼쳐 전후좌우의 아래 위 터거리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

그 현명한 방법이란? ...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가능한 경조금 송금 서비스 “나이스 머니”이다. 말 그대로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을 알면 경조금의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휴대폰 번호만으로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경조금을 안전하고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나이스”란 브랜드로 유명하고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이지론 등과 같은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에서 만들어 “나이스 머니 폰 번호 이체서비스”라 칭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포털 “파란”에는 제휴를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송금을 빙자해서 낚시하는 사이트가 너무나 많아 설명이 장황하다.)

대부분 물류의 수송이 택배를 통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우편으로 배달되는 것은 대부분 고지서와 청첩장이다. 전화나 들리는 풍문에 의한 소식이 없이 어느 날 오는 이러한 우편물을 통한 청첩의 특징은 “가자나 그렇고 안 가자니 그리쿠~”로 정의 할 수 있다. 참으로 계륵(鷄肋)과 같은 존재가 된다. 이러한 갈등이 있을 때 앞서 이야기한 현찰적 감각을 가지고 속되게 현실을 보는 시각을 견지하고 핑계로 삼아 이 서비스를 심층 있게 활용 난관을 극복하자. 청첩장의 봉투 표지에는 주최의 핸드폰 번호가 찍혀 있을 것이니 말이다.

정말 가야할 자리인데 반드시 가 봐야 하는 친우인데 도저히 시간이 안 되어 가지 못할 적에... 하필이면 그 친구의 성격이 활달무도 하여 한잡부 말고는 주변에 아무도 없기에 간다는 이 없어 봉투 심부름도 여의치가 않을 때 어찌 무도한 그에게 계좌번호를 물을 수 있겠는가? 자리를 빙자한 참석유무에 따라 절연이 너무나도 쉽사리 행하여지는 이 험한 세상의 파도를 헤치려면 아는 핸폰 번호로 조용히 보내는 이 서비스의 활용이 해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