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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의 술 이야기

베네딕틴 돔 (Benedictine DOM) - 한잡부 신께 바쳐진 최고의 술을 쩐지다.

아름다운 술을 논한다면 이만한 술이 없으리라. 한잡부가 붙여준 별명은 “벌꿀주”.

꿀에 취한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베네딕틴은 마시는 사람을 꿀에 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술이다. 그래서 별명을 그리 붙여주었다.

잔에 따라서 느끼는 향취와 맛을 통하여 이 술이 왜 신께 바쳐진 최고의 술인가를 알게 해준다.

 

16C초(1510년경) 노르망디(Normandy)의 페칸에 있는 베네딕트(Benedict) 사원에서 수도사인 Pom Bernado Vinceli(돈 베르날드 빈시리)가 창제한 베네딕틴(Benedictine)은 쥬니퍼 베리, 민트(Mint), 아니카(Arnica:약초), 넛맥 등 약 27종의 약초와 향초(허브)를 주원료로 하여 중성 주정에 침지한 후 증류하여 참나무 통속에서 숙성을 하여 만든 리큐르로 신께만 바쳐지는 기도용 술로 사용되다 1863년에야 비로서 민중에게 맛보여졌다.

 

아직까지도 제조법이 극비에 부쳐져 있는 이 술은 27가지의 약초와 허브 등을 원료로 하여 증류 숙성을 거친 프랑스 최고의 ‘리큐르’다. (베네딕틴 라벨 기준한 원료 : Brandy + Herbs + Honey Bee )

 

리큐르(liqueur) 란?

그리스 히포크라테스가 약초를 와인에 녹여 만든 물약을 기원으로 하여 중세 연금술사들이 시도하였던 '생명 연장의 약물' 제조 방식에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약물에 식물의 유효성분이 녹아 들어있다는 라틴어 “Liquefacer(리퀘파세르) ; 녹아 들어있다.” 가 프랑스어 “Liqueur"로 발전된 것이다.

이러한 혼성 기법은 연금술사에게서 수도원 승려에게 전수되어 증류주에 여러 향신료(허브)나 과일, 감미료, 약초를 첨가하여 만든 혼성주로 발전되었고 19세기 후반 연속식 증류기의 개발로 고농도 알콜의 혼성주로 거듭나게 된다.

리큐르 (Liqueur)의 명칭

- 프랑스: 리퀘르(Liqueur)
- 영국: 리큐르(Liqueur)
- 독일: 리코르(Likor)
- 영국ㆍ미국: 코디알(Cordial)  

 

 

병의 가운데 라벨에 큼직하게 표시된 D.O.M 표시는 라틴어로 “Deo Optimo Maximo(데오 옵티모 맥시모)”의 약어로 ‘최대 최선을 신에게...' 즉 ’최선을 다한 최대의 것을 신에 올린다.‘는 표현이다.

가운데 뻘겋게 찍힌 인장은 제조를 한 수도원 베네틱트의 문장을 나타낸다고 한다. 인장하나에 좀 더 품격을 더하는 모습이다.

 

3온스 잔에 스트레이트로 마신 베네딕틴의 맛은 향긋한 달콤함으로 때 이른 봄철에 따놓은 잡화 꿀과 같은 맛이다. 향긋함이 일품이고 달콤함이 시럽에서 주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봄내 나는 산나물을 안주 삼아 풍광 좋은 팔각정 정자에 앉아 명태 무침 한 그릇에 한잔 술을 벗 삼는다는 이만한 술이면 모두가 족하리라.

먹기 편하고 좋은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안심 넘어선 방심의 마음으로 베네딕틴에게 덤빈다면 아마도 5잔을 넘기기 전에 이 술이 40도가 넘는 독주임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물론 베네딕틴이 기억조차 남기지 않는 고도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다. ^-^

 

온더락(on the rock)의 방법으로 얼음위에 위스키를 붓는 방식으로 베네딕틴을 즐긴다면 단맛이 없어지고 엷어지는 청량감에 조금은 서운함이 있을 것이다.

그럼 베네딕틴을 제대로 멋지게 즐기는 한잡부만의 방법은 무엇인가?

물론 이 방법을 한잡부가 깨우쳤겠는가? 오랜 경험을 가진 사장님의 연륜을 어깨 넘어 잠시 잠깐 훔쳐보고 얻어 마셔 보면 배운 것이다. 항시 좋은 술을 알려주시는 허리우드 사장님께 “자주 갈께요.”를 전해드린다.

 

 

베네딕틴 돔을 신처럼 우아하게 쩐지는 법...

조선시대 최고로 훌륭하고 우수한 왕으로 평가 받는 킹, 왕, 짱 이었지만 요즘 신사임당에 밀려 한풀 아니고 다섯풀 꺽인 세종대왕이 한잔 쩐지러 왔다는 세계 3대 광천수 “초정약수”를 활용해야 신처럼 우아함에 다가 설수 있다.

 

베네딕틴이 신에게 바쳐진 술이고 실제 수도원에서 자양강장의 피로회복제로 쓰였다는 사실에 기인한다면 이 방법은 “신의 물 + 인간의 물”이라 하겠다.

온더락으로 베네딕틴을 따른 후 초정약수 물로 만들었다는 “천연사이다”를 첨가 하여 혼합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리 마셔본 사람이라면 베네딕틴과 천연사이다의 환상적 결합에 놀랄 것이고 감동할 것이다.

지구별에서 오직 청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의 물 + 인간의 물”의 결과를 한잡부는 오늘도 즐기고 싶다. 

부디 임사갈과 경회장이 불러주기만을 오매불망하며 하염 없이 핸폰만 바라보는 한잡부를 일빳따들은 혜량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