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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2권] 가랑과 대물은 하나가 되고... - 성균관 스캔들 원작

뭐가 되려면 꼭 비가 와야 하는 것인가?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짝을 맞추는 선긋기를 하더라도 이리 할 수는 없으리라 걸오와 대물의 만남이라니 오해가 진실을 넘어서는 이야기는 전개되고 가랑은 남색의 오해에 눈이 멀어 괴로워 하는데...

여림은 언제나 그렇듯이 음담패설(淫談悖說)의 명구를 읊조린다.

 

“내 이 그림을 보니, 갑자기 시 한 수가 떠오르는군. ……뜻이 맞아 두 허리를 합하고, 다정하게 두 다리를 들었네, 움직이고 흔드는 것은 내가 할 테니, 깊고 얕은 건 당신께 맡기겠소." 

 

장치기 놀이에 참여하는 주상이나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명성처럼 장원 자리 차지하는 것을 내기로 며느리로서의 인정을 요구하는 가람의 모양새에서 갑자기 풍기는 무협 영웅담 그래도 1권에서의 이야기 전개보다는 재미있다.

이제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듯 하였는데 종(終)을 고한다. 아예 틀린 책 제목으로 말이다. 

 

 요새 누가 과거를 공부해서 보나 쇳복으로 보지.

 

TV 드라마속의 성균관 스캔들 1회에서 세책방 주인이 말하는 시류의 흐름을 책에서 엿보기는 조금 어렵기에 엷은 시대상의 배경이 조금은 아쉽다. 쇳복(돈복)은 예나 지금이나 계속되는데 사랑의 방법이나 연애에서 시대가 없어 아쉽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10점
정은궐 지음/파란미디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국내도서>소설
저자 : 정은궐
출판 : 파란미디어 20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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