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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읽은책

[나는 99번 긍정한다] 행복한 CEO를 본다.

지극히 한국적 특성과 남성 중심의 편협한 글 읽기로 인하여 송경애라는 이름이 엄청 생소해서 “뭐여 이 여잔...”하면서 신청해서 읽은 책이다. 국내 최대의 기업체 전문 여행사를 경영하는 CEO시란다.

책 표지를 보면서 눈에 띄인 문구가 ‘행복한’과 ‘성공이야기’였다. 행복과 성공이 한갑부에게는 생소한 단어들이기에 특히 행복에 중심을 두고 멘토링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읽었다.

이 책은 25세의 나이에 맨땅에 헤딩하며 여행업이라는 분야에서 기업체 전문 여행사라는 블로오션 분야를 개척해 나아가는 과정을 여성적 섬세한 필치로 정말 잔잔하게 기술한 책이다.

성공한 CEO보다 행복한 CEO를 꿈꾸는 저자는 나눔과 봉사를 통한 행복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단다. 이러한 저자의 경영마인드에 맞추어서인지 책의 내용은 크나큰 성공이나 역전의 모습이 그려진 기존의 승승장구 성공법으로 꽉 채워진 성공담의 기술이 아닌 세밀한 ‘챙김’과 친밀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99번 긍정한다 - 8점
송경애 지음/위즈덤하우스

4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가장 기억 남는 장은 “마음을 얻으려면 어께에 힘을 빼라.”는 대목이었다. 강한 직관의 카리스마보다 부드러운 감성의 카리스마가 훨씬 잘 통한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 싶었으리라 생각된다.

힘들고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으로 있는 사람에게서 잔잔함으로 다가오는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면 읽어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