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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머신건프리처] 문제될게 없습니다.

엔딩후의 실제 주인공인 ‘샘 칠더스’의 마지막 질문이 나온다.

“아이가 있거나 형제, 자매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이나 가족이 유괴됐거나 미친 사람이나 테러범이 들어오거나 당신의 가족이나 아이들이 유괴됐을 때 제가 여러분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데려오든 방법이 문제가 될까요?”

한갑부는 “문제될게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선하다는 것이나, 정의라는 단어나, 종교적 이라거나, 라는 식의 좀 추상적이지만 아름다울 것 같은 문장과는 먼 거리에서 삶을 살던 샘 칠더슨이 마누라님의 간곡하고도 드신 언행으로 교회로 달려가 세례 받고 사람 되어 그냥 미국에서 노가다 회사 차려 잘 살면 될 것을 아프리카 수단까지 달려가 얼라(어린이)들을 돌보며 목사라 불리는 람보가 되었다는 실화를 영화로 그리고 있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아~! 감동~ 이 물결친다.” 할 정도라 하겠지만 한갑부는 휴먼드라마라 평하고 싶고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선(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악함 또한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한다 하겠다.

스스로를 지키고 악(惡)으로부터 스스로를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기 방어적 파괴와 살인은 용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세상의 나쁜 놈들이 그 따위로 살다가는 맞아 죽는다는 사실을 각인하지 않겠는가?

모순이라면 어쩔 수 없고 말이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처럼 아들이 살기위해 엄마를 몽둥이로 쳐 죽여야 하는 상황에 마닥뜨려야 한다면 정말 다 때려 죽여야 맞는거 아니겠는가?

그저 소심한 관람자는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수단의 고아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애쓰고 있을 샘칠더스 목사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머신건 프리처 (2012)

Machine Gun Preacher 
7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제라드 버틀러, 미셸 모나한, 캐시 베이커, 마이클 섀넌, 매들린 캐롤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23 분 | 2012-05-24
글쓴이 평점  

 

아래 링크는 이 영화 머신건프리처의 홈페이지 기부링크로 신용카드를 통한 달라 기부가 가능하다.

http://www.machinegunpreacher.org/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