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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적벽대전 일등 공신은 손상향이란 말야?

토론트(토)대학을 다니고 홍콩 티비가 뽑은 "젤루 사귀고 싶은 그녀"라는 임지령을 투입하고도 이 영화에서 임지령은 없었다.
적벽대전을 오와 촉의 승리로 이끈 최고의 일등 공신은 뭐니 뭐니해도...

"내가 집에 데려다 줄께~~~"를 외친 돼지 "조미"였으니 ^-^

이 영화의 압권은 포스터의... 예고편의... 선전의.... 바로 이 문구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 위의 불을 일으켜라!

이 문구에... 이 말 때문에... 여그에 혹~~~ 해서리...
영화를 보러 가게 맹글었다. 09년 첫 영화로 선택하게 만들었다.

적벽대전1을 보고 엔딩을 보면서 '이게 뭐여. 결론을 내야 될거 아냐?'를 외쳤던 한잡부로서는 결론을 보자는  생각으로 (원래 오사마리, 끝장을 보자. 이딴거에 좀 강하잔여!) 감상하였으나...
이문열이 쓴 삼국지가 더 스텍터클하고 와 닿는것은 왜일까?
소설속의 그 장면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그런 웅장함을 영화화 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는걸까?
그렇다 하더라도 감독 오우삼의 큰 스케일 속에서의 세심한 한 장면 장면이 아름담게 녹아있는 영화다.

스케일이 큰 중국무협드라마를 압축해서 보고 싶다면 선택을 권장하지만 소설속의 그 장면을 기대하고 감상한다면 여지없이 꽝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내용 또한 좀 빗나간다. 물론 영화니까 영화속의 에피소드니까 이러면서 이해하고 싶지만 명색이 삼국지의 적벽대전이고 최후의 전쟁이라는 타이틀에서 손상향이 활약(?)하는 에피소드는 많이 빗나간거 아닐까?

소교가 나왔으면 대교가 나와야하는데 소교가 이만큼 미인이니 대교는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하며 가르쳐 주지 않는것은 왠지 심퉁맞은것 같고 적벽이 대륙의 한가운데임을 왜 영화에서는 안 가르쳐 줄까? 다 아니까 그런걸까? ^-^

영화를 보면서 초등, 중등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오셨더이다. 많이 시끄러웠죠.
웅장함을 느낄수 있는 장쾌한 사운드를 기대했었는데 기다리던 음악은 없더군요.

덕으로 천하을 일으켰다는 유비가 실속을 찾아 후퇴를 했다고 알려주는 영화로 별은 셋반 정도 ★★★☆☆

감상팁!!! =>디비로 출시되면 반듯이 1편과 2편을 같이 보는게 좀 나을거 같고 한편만 본다면 후편을 보는것이...
                전편만 본다면 아마도 짜증이 너무 심할거 같군요.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감독 오우삼 (2009 / 중국)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첸, 장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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