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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영화

삼국지-용의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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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삼국지인가? 조운에 대한 이 무슨 만용인가?
내가 아는 조자룡은 병졸이 된적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시작부터 병졸이었다 당양벌의 싸움 한판으로 영웅이 되었다.~~~ 조운이 원래 무졸? 오호대장의 유일한 생존자로 끝까지 촉을 옹위한 영웅의 일대기 치고는 너무 작은 영화.
조운이 공손찬의 마지막을 지킨 의리있는 장수이고 현덕과의 정리를 쫓아 유비에게 의탁한 사실이 사라지고 상산 출신의 엉아인 병졸겸 비장 나평안(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과 같이 참전하여 죽을때까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싸운다는 내용이다. 조조의 손녀라는 조영의 용맹이 알려지기는 하였으나 조자룡과 일전을 했던가? (역시 한잡부의 딸리는 하이바 기억이 잘 안난다. 이것도 내가 본 삼국지에서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좌우간 당양벌의 큰 싸움의 주인공 둘은 누가 뭐라해도 조조의 백만대군 사이를 휘저으며 내달렸다는 상산의 조운이요. 장판교 가운데 사모창 꼬나들고서 소리 한번 질렀더니 조조의 비장 담이 떨어 죽더라는 조운과 장비가 아닐까? 장비는 쏘옥 빠지고 우리의 영웅 조운이 나섰는데...
한잡부가 읽은 삼국지의 장면에서는 한손에는 창을 한손에는 조조의 보검인 청홍검을 들고 적진을 나서는데 조조가 멀리서 당양벌을 바라보니 칼에서 빛나는 허연 칼빛만이 보이며 종횡무진 사방팔방을 내닫더라던데...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소설속의 그 장면을 좀 더 스케일 있게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무척 크다.
그래도 조금은 많이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 사내 대장부란 식욕도 커야되고 포부도 커야 되네.
(한잡부도 식욕 만큼이나 포부가 컷으면 좋겠다. 식욕만 크고 포부가 없으면 어찌되는가? =>동네잡부가 됩니다.)
* 매사가 바둑과 같아서 한수에 천고를 얻네. 승패는 이미 갈렸으니 난 다른 곳으로 가봐야겠네.
* 내 운명은 내 손안에 있다.
* 추억은 전쟁터에서 잊어버렸으니 다시 전쟁터에서 찾아올거요.
* 내가 갖고 싶은건 단지 상산에 돌아가는것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