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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TV

짐승남은 시청남에게 무엇을 남겼나?-추노종영-최종회

방금전 추노가 24부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 되었다.

이에 한잡부는 추노라는 KBS를 지탱시킨 바람직한 시청률의 드라마가 우리에게 남긴것을 열거해 보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대길은 시청남에게 진심을 다하는 외길 사랑이라는 목숨을 건 희생을 보여주어 절대 이런 짓거리 하지 말자를 외치게 하고 생각 좀 하며 사랑도 하자는 새로운 공식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시청녀들에게는 이런 사랑을 찾자는 외침으로 아마도 성혼률을 낮출것으로 예상된다.

최장군은 큰 주모와 작은 주모를 넘나들며 체면을 지키면서도 제대로 얻어 먹을줄 아는 대인의 풍모를 남겼으니 이게 비로서 양반의 체모이리라.

왕손이의 빠른 발은 (물론 여기서의 발은 가운데 발을 뜻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성에게 찬란하게 빛나는 성화의 횃불이 되었으니 그 현란한 세치 혀 놀림의 미학이 모든 시청남에 귀감이 되었으리라. 24부 전체를 통하여 두루 두루 섭렵할 줄 아는 진정 밤의 황태자는 왕손이었다. 산채에서의 족상을 빼고서는 말이다.  

송태하는 떨어져도 떨어졌음을 모르는 망해도 아직도 재벌인줄 알고 헤메는 전형적인 현실 사태 파악감의 뒤쳐짐으로 언제나 대의라는 미명의 의리 지키기와 세상 바꾸기에 힘써 매달리는 전형적 인간상을 재현하였으며 끼리 끼리 만난다는 끼리의 법칙에 준하는 언년이와 인연을 맺어 "재네 참 답답 하구만"으로 각인 되었다.

황철웅이 보여준 부인에 대한 사랑은 대길의 외길 사랑에 비견되는 사내의 슬픔이 묻어나는 사랑이라 보여지며 인생사 "만고강산"임을 망각하여 (1인자나 2인자자 뭐가 중요한가 대충 한자리 하면서 한 세상 살면 되는것 아닌가?) 그 좋은 빽을 활용치 못하였으니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아무리 존 빽이 있음 뭐해? 아빠가 키워줄때 좀 따라와 줘야지."의 전형을 보여준다.     

짝귀는 월악산 산채에 제대로 자리잡은 산신령으로 대차대조표에 의거 가장 많은 인적 물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King회장님의 반열에 있으면서도 뭉기며 개겨오르는 대길과 최장군을 비롯한 뭇 넘들에게 오직 한마디 "언니" 소리로서 "예"를 알리고 짱박혀 계속적으로 산도적질이나 하면서 가늘고 길게 살자는 인생 모토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진정 선각자의 면모를 일깨워 주었다. 오늘날의 현실에 써먹어도 절대 꿀리지 않을 불후의 명언을 극중에 남기었으니 그것이 바로 "돈 없으면 적막강산 돈 있으면 금수강산" 이다.

천지호는 아무리 큰 돈 되도 갈때 안 갈때 찔러보고 만져봐야 한다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일깨우는 액션과 죽을때는 이렇게 의리를 지키며 가야하고 저승길 노자는 엽전으로 준비하여 알어서 지손으로 물고가는 숭고한 죽음의 현장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런 역할의 특성으로 시청남에게 당분간의 "국민 언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쪼꼼 길게...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이 모든 짐승남들을 뒤로하고 우리에게 제대로 남긴이가 있었으니 그는... 두둥~~~

"그러니까 이게 단(계)적으루 다가 그렇게 된다는 것이지"의 주인공 오포교가 있다.

당분간 쥐꼬리 만한 권력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분들의 표상적 모습의 언니로 불리울 오포교는 동료 육포교를 앞세우고 뒤에 숨어 활동하며 항시 한수 이북에서는 제일가는 영웅호걸이신 것으로 떠벌린다.

퉁치고 발리기, 생사람 잡아 멱불따기, 막역지우를 빙자한 음주가무의 모두를 겸한 '닭모가지 비틀기 하나' 무전취식, 같이 해도 홀로 받고 홀로 쌓아가는 17:1의 공적쌓기, 고생은 같이해도 즐거움은 혼자한다는 독함으로 모질게 부르짖는 '한상내 와' 까지 전형적인 이 시대와 전 시대 아전 한자리의 가슴 찡한 구린내에 코 끝을 시리게 한다. 으메 독하다.~~~ (이런 애들 꼬옥~ 있다. 지금도 ^-^. 나 한잡부야~ 많이 긴장되지. 애들아, 그냥 니들도 "형님" 함 제대로 해라.)

공직사회의 끄트머리가 다아 그렇듯이 줄 잘못 서면 옆에만 있었다해도 벼락 맞는다고 한방에 골로 가는 모습 또한 오늘날의 현실과 왜 이리 잘 맞아 떨어 지는것인지. "엄한 놈 옆에 있다 날벼락 맞는수 있다"는 성현의 가르침은 영웅호걸이 아로 새겨 명패 걸어야할 구절이리라.

한잡부는 나 사는 우리 동네서도 한수 이남에서는 0회장 다음 가는 영웅호걸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물론 술 얻어 먹을때는 좀 더 많이 심해진다. 이건 아마 이 글을 읽은 시청남녀 모두가 그렇지 않은가?

그럼 대체 도시에 나타난 짐승남들의 드라마 '추노'가 남긴것은 무엇이냐?

일단 종영일의 마지막회를 통하여 유추해 보면 이것이다. 

언년이의 눈물과 설화의 노래에 비추어진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하는  설화의 가슴에 묻는 노랫자락 이었다.

대외적인 오포교의 멘트 말고 진정 애절한 대길이의 멘트로 물어 본다면 짐승남은 시청남에게 무엇을 남겼나?

추노의 주인공 짐승남은 한잡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시청남에게 한장의 사진과 여러 기구를 남겼다. 
 

상위 더보기를 클릭하면 추노가 남긴 한장의 사진을 볼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추노가 남긴 기구를 볼 수 있을 겁니다. ^-^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체지방을 걷어내고 전신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트위스트 런 

복근을 고른 자극과 이완을 위한 몸매 관리용 짐볼, 싯업보드  

가슴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푸쉬업바

그러고서도 모자라 먹거리에서는 전자렌지에 데워 먹을 수있는 많은양의 닭 가슴살을 소비케 하였다. (주식 시작에 미친 영향까지는 키보드 때리기에 이젠 손가락 아프다.)

아름다운 시청률이 나온 아름다운 풍광(제주도로 원손을 데릴러 가는 장면에서 나온 산세의 풍경을 만한다.)을 카메라에 담아 구경 시켜준 드라마 추노가 남긴것은 사내의 자긍을 허무는 사진 한장과 먹거리에서 부터 조정을 꾀하여야 했던 짐승남의 명품 몸매를 향한 과욕, 그리고 큰 스님의 가르침이신 무소유를 배우지 못하여 질러버린 거실에 위치한 몇 점의 기구였다.

이 글은 읽는 시청남인 당신에게 짐승남이 남긴것은 무엇인가? 꼬옥 알고 싶다. 덧글로 알려주3! 단 한번이라도 닭가슴살을 먹거나 기구를 구입한 시청남은 추천을 꾸욱 눌러 주기 바란다.  

가슴이 없어 서러운 가슴을 부여잡은 오늘...

설화의 타령 한자락에 렌지속 지글 지글 타들어 가는 훈제닭가슴살과 지역의 '시원'으로 한수이남 누구 다음 가는 영웅호걸 한잡부 마음을 덥힌다. (설화의 타령 한자락은 OST그룹에서 출간되는걸까?)  24부의 시간동안 '언니'가 있어 즐거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