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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부가본TV

질주!질주! 한국 빙속에 세계가 뒤집어졌다.

멋있습니다. 당신의 자유로움이. 태극기 망토를 두르고 우스꽝스런 모자를 집어 쓰고 이리 저리 춤추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모습에 세상은 자뻑했다. 태릉에서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촌철의 스케이트 날을 날렸을 때 세계는 투뻑했다.

최강자 예니볼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을때 조용히 "하늘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니" 말했던 그녀의 일성과 그녀의 노력이 만든 값진 금메달 하나에 천하가 조용했다.

그들의 기막힌 스퍼트와 탁월한 스피드 감각 그리고 승리. 26인치 꿀먹지를 만든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선수의 스케이트날은 얼음을 지쳐 세계를 향해 날렸으며 이제는 꿀먹지 시대를 정리하고 금벅지의 시대가 도래하게했다. 시대를 바꾼 공로가 있다. ^-^

 

마지막 3바퀴를 도는 동안 이를 악물고 뛰었다. 온 힘을 다한 역주였음에도 이승훈의 막판 스퍼트는 나를 미치게 했다. 생애 최고의 레이스였다.

 

챔피언이 된 스밴 크라머를 미치게 했고 그런 상대에게 생애 최고의 승부였다는 말을 들은 위대한 선수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종목 전향한지 9개월된 선수이자 여친에게도 너 이런 사람이었냐?는 평을 듣는 남자였다.

무한한 도전과 승부에의 몰입 스포츠가 아름다운것은 이 때문이리라. 쇼트에서 우리 선수끼리의 넘어짐은 월드챔피언을 향한 승부에 대한 무한한 몰입이기에 당연한 것이고 오노 방자함의 한껏이 외면 받는것은 도전에 대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아가 이제 자신과의 승부를 펼치려 한다. 미리암의 편파 판정은 아마도 여제에게는 문지방 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지적할 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하면 될 뿐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요즘의 TV에 대한민국은 즐겁다.

하늘을 나는 국가 대표 스키점프 선수단의 고공 비행이 인간새의 날개짓이 될 때 한잡부의 가슴은 더욱 뜨거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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