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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월드컵이 행복한 이유는 마음 편한 야식이 당연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드컵이 행복하고 좋은 이유를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먹성 좋은 한잡부는 이리 답하련다.

“야식을 아무리 시켜도 마누라가 뭐라 야단하지 않는다.” ^-^

이제는 사회현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는 한국적 야외 응원 음식 레시피인 “치맥”(치킨과 매주)을 맘 놓고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라고 답한다면 사내 대장부로서(이건 옛 성현의 가름침에 나오는 말이다. 요새 이런말 쓰면 디게 많이 혼난다. ㅋㅋ~) 좀 옹졸한 답이 될 듯 싶지만 현실은 항상 쪼잔함이 아니던가?

퇴근 후 후덥지근한 더운 여름날 집에 도착한 퇴근남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아직까지는 남자로서의 특권...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불룩 나온 배가 드러나더라도 윗옷을 다 벗어 런닝까지 벗어 제끼고 민몸을 드래내고 대청(대청마루가 없으니 거실이다.)에 누워 앉아 TV는 켜 놓고 코한번 ‘드르렁’ 거리는 선잠에 깨어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소위 “시야시 이빠이된 삐루”(얼음이 얼정도로 냉장이 확실이된 캔맥주)에 대한 갈망이 아니던가?

시야시 이빠이된 삐루의 갈망이 치킨의 욕망으로 더해 갈적에 다가오고 배달의 기수...

드높은 오토바이 소리를 통한 통닭의 조달은 맥주의 배부름에서 소주로의 방향 전환을 이끌어 내며...

“카아~” 소리 드높은 一杯(일배)에 집 주변 친우 생각이 간절해 질라 치면...

이 밤... 통닭에 족발, 순대에 수육, 그리고 새로 개발된 해장의 피자까지...       

그러나...

친우의 마나님들이 떼로 모여 비상연락망까지 구축된 지금의 현실에서는 호랭이 보다 더 무서운 일성과 행동지침들...

남편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미명에 실시된 금주 금연 조치와 뜻을 모아 강압에 의한 금연 크리닉의 등록, 철저한 감시를 바탕한 야식금지 조치, 그리고 정말 무서운 일성...

“우리 식구 어떻게 살라고...”

해장의 아침해가 뜨면...

풀만 가득 채워진 식탁에 앉아 여우의 눈물바람에 정말 심약한 가슴가진 사내의 놀램은 1박 2일의 약속을 강요하고 협박에 굴하지 않는 은근과 끊기의 남자는 손자병법을 탐닉한다.

이런 해골 뽀개지는 액션과 눈물의 서스팬스가 없어도 되는 행복을 당당하게 찾을 수 있는 기간 월드컵이 지나갔다.

아~ 또 다시 마음 편한 야참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한 것인가~

맘 놓고 술 먹는 마음편한 야식의 시간~ 부디 2014년에는 4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4강 까지 가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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