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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잡부의 겐세이

배추 사다 김치 담가먹는 사람이 부자인 세상을 만들다니 과연 국격이 틀려졌다. - 김치대란

밖으로는 원전을 수출하여 국부를 일으키고 안으로는 G20을 개최하여 국격을 올린다.

충신중의 충신이요 만고의 충신이 있다 한들 어찌 이만한 애국이 있겠는가?

고금의 영웅과 호걸이 있다한들 어찌 이런 성과를 이끌어 내겠는가?

그만하면 족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니 그저 허망한 웃음질에 또 다른 건수를 찾지 말고 냉수 한 사발 들이키는 것은 어떨지.

그런데 말이다.

저렴한 주변머리의 한잡부가 바라는 것은 그저 바라는 것이 고작 이것이다.

“배추 한포기 사다가 김치담가 밥 한술 먹는 것이다.”

야당의 대표가 누가 되던, G20을 해서 국격을 올리던, 공정한 사회를 만들던, 무슨 법이 만들어 지던, 어떤 정책을 하던, 그건 무식한 내가 다 모르는 지껄임이다.

그런데...

내 맘대로 배추한포기, 무하나, 상추 한쌈 쳐 잡수시는데 내 지갑의 단가 가지고서는 지극한 애로움을 느낄적에 나는 욕을 한다. 18~이라고...

대체 이 나라의 정치는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치국의 제일 근본이 백성의 터진 주둥아리에 먹을 거 넣어 주는 것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마뜩치도 않은 어줍잖은 말 지랄에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언론이라는 것들은 다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가가 이 모양이면 대책을 세우라고 좀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견제라는 알 듯 모를 듯한 말 모양새 갖추지 말고 그냥 말 좀해라. 물가 좀 잡으라고...

그림출처: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41221.html

위대한 이 강부자 정권은 국민 식생활 개선과 국민의 육류 섭취를 위하여 쇠고기 단가와 배추의 단가를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위대한 정책적 성과를 이루어 내어 경제학적 학문 지수 중 에른스트 엥겔이 만든 지수를 경제지표로 삼기에 충분한 현실을 만들어냄으로 하여 엥겔의 위대함에 온 국민이 치를 떨게 하였다.

년 경제 성장률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의 공약 747...

여기에 맞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공약으로는...

반값 배추, 상추에 싸먹는 삼겹살, 시금치 있는 잡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예전처럼 편하게 김치 담가 드실 수 있게 경제정책을 하겠습니다.”면 될 것이다.

아니 21세기 G20 의장국이라는 나라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배추 값 하나를 제대로 못 지키나 딸리는 내 하이바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그런데 대책도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고소영과 강부자는 김치가 금치가 되고 금치가 다시 다이아치가 되도 뭐 끄떡없겠지.

배추 사다 김치 담가서 밥 한술 편하게 먹는 세상...

라면 끓여 김치에 싸먹는 세상...

고깃집에서 마음 놓고 상추 달라하고 상추 두장에 삼겹살 싸먹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무니가 부른 아름다운 나라를 들으련다. ^-^

에이 썅~ 소주에 김치도 맘대로 못 먹는 0같은 세상~   


[한잡부의 겐세이] - 단골 칼국수집에서 내놓은 김치는 - 배추대란
[한잡부의 겐세이] - 배추 사다 김치 담가먹는 사람이 부자인 세상을 만들다니 과연 국격이 틀려졌다. - 김치대란